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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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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이정후(27)가 미국 진출 의사를 드러냈을 때부터 큰 관심을 쏟았다.
2022시즌을 마치고 MLB 도전 의사를 드러낸 이정후가 포스팅 절차를 앞둔 2023년 10월 피트 푸틸라 당시 샌프란시스코 단장이 직접 고척스카이돔을 찾아 이정후를 지켜봤다.
샌프란시스코는 포스팅 공시된 이정후를 잡고자 지갑도 활짝 열었다. 6년, 1억1300만 달러의 대형 계약을 안겼다.
당시 현지 언론들이 내놨던 예상을 웃도는 조건이었다. 포스팅 시스템을 거쳐 MLB에 진출한 한국 선수 중 역대 최대 규모 계약이기도 했다.
그만큼 샌프란시스코의 기대가 크다는 의미였다.
큰 기대를 받고 MLB에 입성한 이정후는 순조롭게 시즌을 준비한 후 개막을 맞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부상에 멈춰섰다.
이정후는 지난해 5월 13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서 수비 도중 왼쪽 어깨가 탈구되는 부상을 당했고, 수술대에 올라 그대로 시즌을 접었다.
거액을 들여 모셔온 이정후가 부상을 당하자 샌프란시스코는 그의 재활 과정을 정성스럽게 도왔다.
특히 미국에서 재활을 이어가던 이정후가 지난해 10월1일 귀국하자 샌프란시스코는 구단 트레이너를 한국에 보냈다. 시차가 있음에도 이정후의 훈련 시간에 맞춰 상태를 체크하고, 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이정후는 지난 13일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하면서 "구단에서 훈련을 일정을 짜서 줬고, 귀국 이후 트레이너도 한 명 파견했다"며 "매일 트레이너가 상황을 보고하고, 구단에서도 매주 프로그램을 바꿔서 운동 일정을 줬다. 시차가 있는데도 내가 운동하는 시간에 맞춰서 나를 챙겨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샌프란시스코가 정성을 쏟은 만큼 이정후도 한국에 머무는 100일 동안 몸 상태를 100%로 끌어올리는데만 집중했다.
야구계 선배들의 유튜브 방송 출연 제의도 정중히 고사하고, 외부 활동을 자제한 채 훈련에 몰두했다.
이정후는 "유튜브 방송을 하시는 많은 선배님들께서 좋은 취지로 불러주셨다. 도와드리고 싶었지만, 제 상황을 말씀드렸다. 다 이해해주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에서 할 수 있는 것은 다 했다. 지금 타격 머신 공도 치고 있는 상태다"며 "야외에서 훈련을 안 한 지 너무 오래됐다. 그래서 조금 일찍 출국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훈련에만 집중한 이정후는 몸 상태가 완벽하다고 자신했다.
2018년 6월에도 왼쪽 어깨를 다쳐 한 달 간 재활했던 이정후는 같은 해 10월 포스트시즌 경기 중 또 어깨를 다쳤는데, 당시보다 몸 상태가 좋다고 강조했다.
이정후는 "현재 몸 상태는 100%다. 완벽하게 회복했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며 "2018년 다쳤을 때보다 더 여유롭게 재활했고, 현재 상태가 훨씬 더 좋은 것 같다. 아프지 않아서 야구만 잘하면 될 것 같다"고 했다.
구단이 정성을 보여준 만큼 이정후는 팀에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이 더 커졌다. '부상 없는 이정후'에 대한 기대가 크지만 부담을 내려놓고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온 힘을 쏟겠다는 각오다.
이정후는 "연봉이 올라가고, 증명해야 한다는 말이 나오지만 부담은 없다. 야구 선수는 매 시즌 자신을 증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팀이 무척 관리를 잘해줘서 감사한 마음이 있고, 빨리 보답을 하고 싶은 마음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아버지(이종범 KT 위즈 코치)도 부상만 없으면 좋은 성적이 날 것이니 다치지만 말라고 하셨다"며 "최근 2년 동안 다쳐서 경기를 많이 뛰지 못했다. 경기에 최대한 많이 나서는 것이 목표고,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도록 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2022시즌을 마치고 MLB 도전 의사를 드러낸 이정후가 포스팅 절차를 앞둔 2023년 10월 피트 푸틸라 당시 샌프란시스코 단장이 직접 고척스카이돔을 찾아 이정후를 지켜봤다.
샌프란시스코는 포스팅 공시된 이정후를 잡고자 지갑도 활짝 열었다. 6년, 1억1300만 달러의 대형 계약을 안겼다.
당시 현지 언론들이 내놨던 예상을 웃도는 조건이었다. 포스팅 시스템을 거쳐 MLB에 진출한 한국 선수 중 역대 최대 규모 계약이기도 했다.
그만큼 샌프란시스코의 기대가 크다는 의미였다.
큰 기대를 받고 MLB에 입성한 이정후는 순조롭게 시즌을 준비한 후 개막을 맞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부상에 멈춰섰다.
이정후는 지난해 5월 13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서 수비 도중 왼쪽 어깨가 탈구되는 부상을 당했고, 수술대에 올라 그대로 시즌을 접었다.
거액을 들여 모셔온 이정후가 부상을 당하자 샌프란시스코는 그의 재활 과정을 정성스럽게 도왔다.
특히 미국에서 재활을 이어가던 이정후가 지난해 10월1일 귀국하자 샌프란시스코는 구단 트레이너를 한국에 보냈다. 시차가 있음에도 이정후의 훈련 시간에 맞춰 상태를 체크하고, 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이정후는 지난 13일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하면서 "구단에서 훈련을 일정을 짜서 줬고, 귀국 이후 트레이너도 한 명 파견했다"며 "매일 트레이너가 상황을 보고하고, 구단에서도 매주 프로그램을 바꿔서 운동 일정을 줬다. 시차가 있는데도 내가 운동하는 시간에 맞춰서 나를 챙겨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샌프란시스코가 정성을 쏟은 만큼 이정후도 한국에 머무는 100일 동안 몸 상태를 100%로 끌어올리는데만 집중했다.
야구계 선배들의 유튜브 방송 출연 제의도 정중히 고사하고, 외부 활동을 자제한 채 훈련에 몰두했다.
이정후는 "유튜브 방송을 하시는 많은 선배님들께서 좋은 취지로 불러주셨다. 도와드리고 싶었지만, 제 상황을 말씀드렸다. 다 이해해주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에서 할 수 있는 것은 다 했다. 지금 타격 머신 공도 치고 있는 상태다"며 "야외에서 훈련을 안 한 지 너무 오래됐다. 그래서 조금 일찍 출국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훈련에만 집중한 이정후는 몸 상태가 완벽하다고 자신했다.
2018년 6월에도 왼쪽 어깨를 다쳐 한 달 간 재활했던 이정후는 같은 해 10월 포스트시즌 경기 중 또 어깨를 다쳤는데, 당시보다 몸 상태가 좋다고 강조했다.
이정후는 "현재 몸 상태는 100%다. 완벽하게 회복했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며 "2018년 다쳤을 때보다 더 여유롭게 재활했고, 현재 상태가 훨씬 더 좋은 것 같다. 아프지 않아서 야구만 잘하면 될 것 같다"고 했다.
구단이 정성을 보여준 만큼 이정후는 팀에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이 더 커졌다. '부상 없는 이정후'에 대한 기대가 크지만 부담을 내려놓고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온 힘을 쏟겠다는 각오다.
이정후는 "연봉이 올라가고, 증명해야 한다는 말이 나오지만 부담은 없다. 야구 선수는 매 시즌 자신을 증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팀이 무척 관리를 잘해줘서 감사한 마음이 있고, 빨리 보답을 하고 싶은 마음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아버지(이종범 KT 위즈 코치)도 부상만 없으면 좋은 성적이 날 것이니 다치지만 말라고 하셨다"며 "최근 2년 동안 다쳐서 경기를 많이 뛰지 못했다. 경기에 최대한 많이 나서는 것이 목표고,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도록 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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