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의 OTT]스파이더맨이 이웃이면 좋겠다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2월 첫 번째 주말 디즈니+·넷플릭스 신작을 소개한다.

◇당신의 친절한 이웃 스파이더맨(디즈니+)

우리가 알던 스파이더맨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피터 파커의 이야기가 디즈니+에서 펼쳐진다. 올해 첫 마블 애니메이션 시리즈인 '당신의 친절한 이웃 스파이더맨'은 기존의 스파이더맨 스토리에서 벗어나 독창적인 접근으로 피터 파커의 삶을 탐구하며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평범한 10대 소년과 도시를 지키는 히어로. 극과 극을 오가는 피터 파커의 이중 생활은 활기 넘치는 에너지와 스릴로 가득 차 있다. 특히 이번 시리즈에서는 토니 스타크가 아닌 노먼 오스본이 피터 파커 멘토로 등장해 새로운 관계를 형성한다. 빌딩 숲을 가로지르는 짜릿한 활공 장면과 거미줄을 이용한 전매특허 스윙 액션은 스파이더맨 특유의 역동적인 움직임을 살리며 시선을 사로잡는다. 더불어 1960년대 초창기 스파이더맨 코믹스 감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완성된 클래식한 작화 스타일과 비주얼은 작품에 신선함을 불어넣으며 매력을 극대화한다. 지금 바로 2회까지 만나볼 수 있으며 매주 수요일 새 에피소드가 공개된다.

◇더 리크루트 시즌2(넷플릭스)

CIA 신입 변호사 오언 헨드릭스가 스파이 세계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더 리크루트'가 두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다. 지난 시즌에서 로스쿨을 졸업 후 로펌 대신 CIA 법무실을 택했으나 기밀 유출로 인해 국제정치 문제에 휘말려 정신없는 나날을 보낸 오언 헨드릭스. 이번 시즌에서 오언은 미국이 아닌 한국에서 목숨을 위협받는 첩보 상황에 휘말린다. CIA 상사의 명령으로 한국으로 넘어온 오언은 한국 국정원 요원 장균과 함께 비밀 작전을 성공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노아 센티네오가 다시 오언 헨드릭스 겸 시리즈 총괄 프로듀서를 맡았다. 유태오가 장균을 연기한다.

◇파라다이스(디즈니+)

세계에서 가장 유명하고 영향력 있는 인물이 모여 사는 고요한 마을 파라다이스. 그러나 전직 대통령이 살해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하면서 이곳의 평화는 산산조각 난다. 경호 업무를 수행하던 자비에 콜린스가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되면서 모두가 혼란에 빠지고 진실을 쫓는 이들의 숨가쁜 추적이 시작된다. 대통령 암살이라는 충격적인 사건을 계기로 마을 사람들의 숨겨진 비밀과 위선이 드러나게 되는 심리 스릴러물인 이 작품은 모든 게 완벽해 보였던 한 사회가 점차 불신과 혼란에 빠져드는 과정을 긴장감 있게 풀어낸다. 스털링 K 브라운이 자비에 콜린스를 맡아 밀도 높은 연기로 극을 이끈다. 자비에 콜린스 시점으로 사건을 쫓아가다 보면 마치 거미줄처럼 얽혀 있는 인물 관계와 예상치 못한 반전이 하나 둘 씩 드러나 숨막히는 몰입감을 선사할 것이다. 총 8개의 에피소드로 이뤄진 '파라다이스'는 공개된 3개의 에피소드를 시작으로 매주 화요일마다 1회 씩 만나볼 수 있다.

◇임영웅|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넷플릭스)

'임영웅|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은 지난해 5월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임영웅 공연 실황과 비하인드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다. 임영웅 콘서트는 이틀 간 관객 10만명을 불러 모으며 콘서트 안팎으로 폭발적인 화제를 일으켰다. 이 작품은 임영웅 가창력과 다채로운 퍼포먼스뿐만 아니라 무대 뒤 열정적인 모습 그리고 팬클럽 영웅시대를 향한 진솔한 마음을 엿볼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b@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