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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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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일본 보이그룹 '원 오어 에이트'(ONE OR EIGHT)가 첫 내한 쇼케이스를 열고, 한국 활동에 시동을 걸었다. 데뷔 전부터 한국 무대를 꿈꾸며 한국어를 공부하고, 갈고닦은 실력으로 K팝 팬들에게 가까워지겠다는 열정이 흘러넘친다.
원 오어 에이트는 26일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싱글 'DSTM'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한국 활동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레이아는 "데뷔 전부터 나오고 싶었던 한국 음악 방송에 나오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활동을 통해 더 많은 방송에 나갈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소우마는 "도전을 즐기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활동을 통해 그 모습이 전해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원 오어 에이트는 레이아, 미즈키, 유가, 소우마, 츠바사, 료타, 타게루, 네오로 구성된 일본 에이벡스 소속 8인조 그룹이다. 팀명은 '모 아니면 도'를 뜻하는 일본 관용구 '이치카 하치카'(一か八か)에서 가져왔다.
이들은 지난해 8월 싱글 '돈트 텔 노바디'(Don't Tell Nobody)를 발매하고 데뷔했으며, 올해 3월 두 번째 디지털 싱글 'DSTM'으로 컴백했다. 이 곡으로 한국에서 정식 데뷔하고 활동한다.
싱글 'DSTM'은 힙합 비트에 중독성 있는 랩과 멜로디를 더한 곡이다. 팝스타 리애나의 '돈트 스톱 더 뮤직'(Don't Tell Nobody)을 샘플링한 것이 특징으로, 원곡 프로듀서인 스타 게이트가 신곡에서도 프로듀싱을 맡았다. 원곡의 가사를 활용한 노랫말에는 지금 이 순간을 즐기겠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레이아는 "리애나의 곡을 공식 샘플링한 곡으로 음악이 흐르는 한, 우리의 도전은 멈추지 않는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며 "원곡의 장점을 살리고 저희만의 파워풀한 에너지로 재해석했다"고 소개했다. 미즈키는 "원곡에 없는 랩을 넣어서 제작했다"며 "큰 부담이었지만 즐겁게 작업했다"고 말했다.
원 오 에이트는 데뷔 전부터 한국 활동을 염두에 두고 준비해 왔다고 밝혔다. 특히 레이아는 한국에서 3년간 연습생 생활을 거쳤다며 능숙한 한국어 실력을 뽐냈다. 레이아는 "매달 월말 평가를 했는데, 아티스트라는 꿈을 향해 달려가면서 의지할 사람은 연습생 동료들 밖에 없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일본과 한국의 시스템은 다르지만, 연습하는 방식이나 활동 방식은 비슷해서 한국에서의 연습생 생활이 일본에서 팀이 만들어졌을 때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롤모델로는 K팝 가수를 꼽았다. 타게루는 "샤이니 태민이 롤모델"이라며 "퍼포먼스를 봤는데 박력 있고 아름다운 움직임에 매료됐다"고 말했다. 료타는 "엔하이픈을 너무 좋아한다"며 "원래 댄서였는데 아티스트와 댄서의 표현력이 달라 지적을 받은 부분이 있다. 그때 엔하이픈의 영상을 존경하게 됐다"고 전했다.
유가는 '방탄소년단'(BTS)의 정국과 함께 무대에 서고 싶다며 "그때까지 저희도 열심히 무대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소우마는 "동방신기 두 분과 컬래버레이션을 하고 싶다. 언젠가 협업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룹의 정체성을 묻는 질문에는 "J팝이다, K팝이다 라고 말하기보다 원 오어 에이트만의 음악인 것 같다"고 답했다. 네오는 "모든 곳에 일본의 에센스(정수)가 포함돼 있다"면서도 "그래도 K팝 영향을 많이 받은 그룹이니 새로운 저희를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
K팝 시장에 야심차게 출사표를 던진 원 오어 에이트는 한국 활동을 통해 국내 팬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모 아니면 '도라는 팀명에 담긴 의미처럼 항상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언젠가는 월드투어를 돌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습니다." (소우마)
◎공감언론 뉴시스 zooe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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