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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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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광온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중국산 모든 제품에 대해 기존 60% 관세 외에 10%를 추가로 부과하겠다고 천명한 가운데, 미국 주재 중국 대사관이 "관세 전쟁에서 승자는 아무도 없다"고 강력 비판했다.

류펑위 주미 중국 대사관 대변인은 25일(현지시각) CNN에 보낸 성명에서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부과 조치 선언에 대해 "중국은 양국 경제 및 무역 협력이 본질적으로 상호 이익이 된다고 믿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류 대변인은 중국이 미국과 마약 대응 작전에 대해 소통해 왔다며, 중국이 미국으로 펜타닐 등 마약이 밀매되도록 고의로 허용하고 있다는 트럼프 당선인의 주장에 대해 "사실과 현실에 완전히 어긋난다"고 반박했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중국에 대해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을 천명했다.

그는 대선 기간 중국산 제품에는 60%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고 공언해왔는데, 이번 조치가 실제로 이행될 경우 미국은 중국에 최대 70%의 관세를 추가로 물릴 수 있게 된다.

아울러 취임 첫날 멕시코와 캐나다산 모든 제품에 대해서도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표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 같은 조치가 불법 이민과 국경을 넘어 들어오는 '범죄과 마약'에 대한 보복 조치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미국 사회에 만연한 마약 문제 원인을 멕시코와 캐나다로부터 불법적으로 넘어오는 이민자로 규정하며, "이 관세는 마약, 특히 펜타닐과 모든 불법 외국인이 우리나라의 침략을 멈출 때까지 유효할 것"이라고 못 박았다.

이어 "마약은 주로 멕시코를 거쳐 전례 없는 수준으로 미국으로 쏟아지고 있다"며 이 문제를 중국과 여러 차례 이야기를 나눴으나 소용이 없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중국 관리들이 미국으로 마약을 밀반입한 마약상들에 대해 사형 선고를 약속했음에도 실행하지 않았다며 "그들이 멈출 때까지" 이 같은 관세 조치를 유지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ight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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