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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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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내년 아파트 입주 물량이 약 10만 가구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주 감소와 함께 분양 물량도 수년째 적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당분간 새 아파트 공급 가뭄이 예상된다.

1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내년 전국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총 26만4425가구다. 올해 연말까지의 36만3851가구보다 약 27%(9만9426가구) 줄어든 것으로 2013년 이후 가장 적다.

지역별로는 경기도의 물량 감소가 가장 두드러진다. 경기도는 올해보다 4만7565가구 줄어든 6만9376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전국 전체 감소량의 47.8%를 차지한다. 이어 대구 입주 물량이 1만2916가구 줄어들고, 경북은 1만845가구가 감소할 예정이다.

서울은 8245가구가 늘어 3만5915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며 울산(911가구), 제주(511가구)도 입주 물량이 증가할 전망이다.

입주 물량이 크게 감소하면서 새 아파트 희소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2년간 신규 분양 물량도 이전보다 적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새 아파트 공급 가뭄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실제로 올해 11월 현재 전국 신규 분양 물량(일반분양 기준)은 16만6125가구로 약 한 달 남은 연말까지의 물량을 더해도 20만 가구를 채우기에는 부족해 보인다.

지난해(13만4057가구)에 이어 2년째 20만 가구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인데, 2년 연속 20만 가구 미만을 기록한 것은 2012~2013년 이후 10여년 만이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분양 및 입주 물량이 10여년 전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수준으로 감소하고 있어 수요가 많은 지역일수록 공급 가뭄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날 것"이라며 "서울 강남과 경기도 일부 공공택지 등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지역에서는 공급 가뭄에 따른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ong19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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