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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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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농촌진흥청은 '2024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농업과학기술 연구 성과 7건이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우수성과 100선은 과학기술에 대한 국민적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 과학기술인의 자긍심을 고취하고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006년부터 해마다 선정하고 있다.

농진청은 6개 과학기술 분야(기계·소재, 생명·해양, 에너지·환경, 정보·전자, 융합, 순수기초·기반 구축) 가운데 생명·해양 분야 4건, 에너지·환경 2건, 정보·전자 1건이 우수성과에 선정됐다.

농촌진흥청 기관 단독 수행 연구는 5건, 대학과 공동 수행한 연구는 2건이다.

먼저 박동석 국립농업과학원 연구관의 과수화상병 신속 정밀 진단키트 개발과 보급으로 화상병 국가 대응 시스템 구축이 가능해졌다. 과수화상병 병원균을 신속하게 탐지하는 정밀 진단키트 개발로 진단 시간을 기존 3~5일에서 1.5시간으로 획기적으로 단축했다. 과수 농가의 피해를 줄이고 경제적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권영호 국립식량과학원 연구사는 논에서 벼를 통해 배출되는 메탄가스를 줄이는 gs3유전자 기작을 세계 최초로 구명하고 이를 바탕으로 비유전자변형(Non-GM) 방식의 온실가스 감축 계통인 밀양360호를 개발했다. 2024년 신품종선정위원회를 통해 '감탄'으로 품종화했다.

박미희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연구관은 참외 껍질의 갈변을 일으키는 유전자(CER)를 발견하고 이를 억제하는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참외의 저장 기간을 늘리고 상품성과 수출 경쟁력을 강화했다.

이옥란 전남대학교 교수는 기존 조직배양을 통한 반수체 유도 기술에 비해 효율이 높은 교배 기반 반수체 유도 기술 개발로 품종 개발 기간과 비용을 대폭 절감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안기홍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연구사는 한반도 고유 버섯 균주를 이용해 친환경 버섯 가죽을 제작하는 기술을 개발했으며 김경진 경북대학교 교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저온 플라스틱 분해 효소를 발굴해 기존에 비해 낮은 온도에서 높은 효율로 플라스틱을 분해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방지웅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연구사는 온실 스마트팜 관리 장비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표준 플랫폼을 개발해 농가의 온실 운영비를 대폭 절감하고 농가 소득을 향상 시킬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100선 선정 연구자에게는 과기부 장관의 인증서와 현판을 수여하며 관련 규정에 따라 사업 평가에서 가점을 부여한다. 또한 앞으로 3년간 연구 개발 과제 선정 과정에서 가점 혜택이 주어진다.

한편 농진청은 지금까지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에 총 120건이 선정되는 성과를 이루며 국가기관으로서 농업 연구 개발을 선도하고 있다.

김병석 농진청 연구정책국장은 "농촌진흥청은 미래 농업을 위한 다양한 연구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연구 결과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농업 현장에 빠르게 적용해 나가겠다"며 "기후변화 대응, 디지털 육종 등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는 연구에 매진해 세계적인 농업연구개발 기관으로 발돋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shl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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