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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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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 안호균 기자 = 지난해 우리나라의 해외 직접투자가 2년째 감소했다. 제조업 해외 투자가 2년째 두자릿수 감소세를 나타냈고, 대미(對美) 직접투자도 20% 이상 줄었다.
14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4년 해외 직접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해외 직접투자는 639억5000만 달러(약 93조1303억원)로 전년 대비 1.8% 감소했다.
해외 직접투자는 2023년 20.3% 감소한 뒤 2년째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 1분기(-7.0%), 2분기(-0.7%), 3분기(-5.6)에는 줄곧 하향곡선을 그리다 4분기(5.6%)에는 반등해 감소폭은 축소됐다.
우리나라가 가장 투자를 많이 한 나라는 미국이었다. 하지만 투자 규모는 220억8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1.1%나 급감했다. 대미 투자는 2021년 83.6%, 2022년 5.6%의 증가세를 이어가다가 2023년(-5.1%)부터 2년째 감소세다.
투자 규모 2~5위에 해당하는 케이만군도(66억3000만 달러, 3.3%), 룩셈부르크(59억9000만 달러, 19.4%), 캐나다(37억9000만 달러, 4.7%), 싱가포르(26억9000만 달러, 110.4%)는 증가했다.
중국에 대한 직접투자는 2년째 감소했다. 대중국 투자는 2023년 78.1%나 급감해 1992년 이후 처음으로 5위권 밖으로 벗어났다. 2024년에는 4.1% 감소한 18억1000만 달러에 그쳤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273억9000만 달러)의 해외 투자가 21.6%나 감소해 2년째 20% 대의 감소율을 나타냈다.
금융보험업(273억9000만 달러, 1.8%), 부동산업(56억 달러, 31.5%), 광업(39억 달러, 11.4%), 정보통신업(30억6000만 달러, 73.9%) 등에서는 투자가 늘었다.
기재부는 "2024년 해외직접투자는 글로벌 고금리 지속, 지정학적 리스크 등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상황에서 전년 대비 투자 감소폭이 축소돼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며 "연기금 등의 선진국 대체자산 투자 활성화 등 복합적인 투자 수요가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기재부는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강화, 공급망 재편 등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해외로 진출하는 우리 기업이 안정적인 경영 활동을 영위할 수 있도록 주요 투자 대상 국가와 다각도로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ah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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