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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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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정진형 기자 = "입찰안내서를 통해 제시한 2029년 12월 개항, 전체 공기 84개월 목표대로 흔들림 없이 가겠다는 의지를 봐주면 좋겠습니다."

이윤상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이사장은 당초 제시한 개항 시점에 맞춰 가덕 신공항이 문을 열 수 있겠느냐는 기자 질문에 이같이 힘주어 말했다.

◆"여객터미널 지붕 '갈매기' 비상 상징…레드카펫 변모"

지난 27일 가덕도 신공항 예정 부지인 부산 강서구 가덕도 일대가 언론에 공개됐다. 대항전망대에서 바라본 남해 바다는 흐린 날씨에도 외해 쪽 수평선이 희미하게 보일 정도로 탁 트인 시야였다. 활주로는 대항항의 반대편에 있는 새바지항에서 외해를 향해 동에서 서로 뻗어나가게 된다.

가덕도 신공항 사업은 부산 강서구 가덕도 일대 666만8947㎡에 길이 3500m, 폭 45m 활주로 1본, 여객·화물터미널, 계류장, 주차장 등을 조성하는 것이다.

부지 조성은 먼바다의 연약지반부터 다지면서 호안을 설치해 물을 막은 뒤 매립에 들어간다. DCM(심층혼합처리공법)., PBD(연직배수공법) 시공 등 검증된 공법이 적용된다.



바다를 메울 토사는 가덕도 현장에서 조달한다. 높이 264.4m 국수봉과 188.4m 남산을 깎아서 나온 토사를 컨베이어벨트로 곧장 옮긴다. 매립이 끝나면 활주로와 터미널 공사를 진행한다. 전망대에서 내려다보이는 대항항 앞바다에는 126만㎡ 크기의 항공물류 특화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공항의 핵심 시설인 여객 터미널은 조기 개항을 위해 발파, 매립과 함께 동시에 진행된다. 필수 시설을 먼저 시공해 오는 2029년 12월 개항하고, 나머지 지원시설 등을 공사해 2031년 12월 준공하는 게 목표다. 총사업비는 15조6427억원 규모로, 주변 도로와 철도 조성비를 제외한 공항 부문 사업비는 13조7011억원 이다. 올해는 8649억원이 배정됐다.

조동희 공단 건축기획처장은 "여객 터미널의 디자인 콘셉트는 부산의 상징, 힘차게 날아오르는 갈매기의 비상(飛上)으로 계획했다"며 "가덕 신공항은 지하층이 없기 때문에 부지 발파를 최소화해 공사비를 절감하고, 주요 시설을 지상화해 수하물 처리 속도를 향상할 수 있다"고 전했다. 부산국제영화제(BIFF) 기간에는 터미널 지붕에 조명을 쏴 '레드카펫'을 연출한다.

시공을 맡은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지난해 10월부터 부지조성공사 기본 설계에 착수, 오는 4월 말 설계 결과가 나온 뒤 이르면 올해 말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보상·조류 충돌 문제 "안전과 품질 걱정 않도록 최선"



2029년 개항 시간표를 맞추기 위해선 보상 절차가 빠르게 진행돼야 한다. 이윤상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이사장은 신공항 현장 지원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육지는 4월부터 보상 협의가 시작될 것"이라며 "협의가 이뤄지지 않은 부분은 국토부 중앙토지수용위원회 수용재결 절차를 통해 연말까지 모든 보상 절차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터전을 떠나야 하는 주민들의 반발을 최소화하는 것도 관건이다. 이 이사장은 "가덕도 주민들도 나라와 지역을 위해 해야 할 사업이란 것에 공감하고 있다"며 "생활 터전을 잃고 나가야 하기에 정부에서 보상을 신경 써주면 좋겠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12·29 여객기 참사를 계기로 부상한 조류충돌(버드 스트라이크) 등 공항 안전 문제도 가덕도신공항 앞에 놓인 숙제다. 이날 대항전망대에는 공항 건설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조류 충돌 무안공항의 353배'라 적힌 현수막을 들고 기습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전망대 뒤편 높게 솟은 연대봉 위를 맴도는 새 무리를 가리키며 "이렇게 맹금류가 날아다니는데 어떻게 공항을 짓냐"고 소리치기도 했다.

가덕도 신공항 부지는 낙동강 하구 철새 도래지 영향권으로, 대형 조류인 맹금류 서식지이기도 하다.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보면 가덕도 신공항의 연간 예상 조류충돌 건수(TPDS)는 무안국제공항(0.06)보다 최대 246배 높은 4.79~14.74로 추산됐다.



이에 대해 이 이사장은 "기존 공항은 조류 충돌 예방활동 결과가 반영된 것"이라며 "우리는 현재 조류 활동으로 추정한 것이기에 당연히 현존 공항에 비해 높게 나올 수밖에 없다"고 해명했다. 조류 탐지 레이더, 열화상 감지 카메라 등 예방 대책도 충실히 갖출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45m로 다른 공항(60m)과 비교해 좁은 활주로폭과 관련해선 최신 항공기 운항 기술과 항행 안전시설 정밀도 향상을 반영해 변화한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기준을 따른 것이라는 게 공단의 설명이다. 향후 국제선 수요가 늘어나면 1개인 활주로도 확장할 수 있다.

이 이사장은 "지난해 여러 사고로 인해 안전과 환경에 대한 걱정이 많은 것으로 안다"며 "안전과 품질만큼은 걱정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제대로 공항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formati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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