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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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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오만전에서 1골2도움의 활약으로 홍명보호에 승리를 안긴 '주장' 손흥민(32·토트넘)이 득점보단 첫 승리에 더 의미를 두면서 더 발전한 모습을 약속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10일(한국시각) 오만 무스카트의 술탄카부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2차전 오만과의 원정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지난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팔레스타인과의 1차전 홈 경기에서 0-0으로 비긴 한국은 오만을 잡고 첫 승을 기록했다.

다소 답답한 경기가 펼쳐졌으나, 손흥민이 1골2도움의 활약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전반 10분에 나온 황희찬(28·울버햄튼)의 선제골에 도움을 기록한 데 이어, 후반 37분에는 직접 결승골을 기록했다.

그리고 후반 56분 경기에 쐐기를 박는 주민규(34·울산 HD)의 추가 득점에도 도움을 기록했다.

이로써 손흥민은 A매치 129경기에 출전해 49골을 기록했다.

한국 축구 역대 A매치 최다골 2위인 황선홍 프로축구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의 기록(50골)까지 단 1골만 남겨놓았다.


손흥민은 경기 후 중계 방송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선수들이 더운 날씨에도 좋은 경기를 했다. 내가 골을 넣었지만, 선수들이 열심히 했다"며 "누가 골을 넣었느냐보다, 승점 3을 얻어 기쁘다"고 경기를 총평했다.

이어 "그라운드 상태가 좋아서 선수들이 조금 더 자신 있는 플레이를 했다. 홈에선 (잔디가) 개선됐으면 좋겠다"며 "승리는 항상 좋다. 승리를 위해 항상 많은 노력을 하지만, 승리하려면 많은 희생과 노력이 동반돼야 한다. 선수들이 하나로 뭉쳐 좋은 결과를 얻었다"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9월 A매치를 통해 1승1무를 기록한 한국 축구는 이제 남은 8경기를 통해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

손흥민은 "8경기가 남아있다. 매 경기 최고의 경기력을 보일 수 있도록, 인생 최고의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아시아 팀들이 발전해 같은 아시아인으로서 뿌듯하다. 이런 높은 수준의 경기를 펼칠 수 있어 좋다"며 "3차 예선은 홈, 어웨이 구분 없이 어렵다. 최선을 다해서 가지고 있는 기량의 100%를 뽑아낸다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말을 마쳤다.


한국은 내달 10일 요르단과 3차전 원정 경기, 15일 이라크와 4차전 홈 경기를 이어간다.
◎공감언론 뉴시스 wlsduq1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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