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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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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올 시즌 프로야구 최우수선수(MVP) 경쟁은 김도영(KIA 타이거즈)의 독주 체제다. 신인왕 레이스에서는 김택연(두산 베어스)이 1순위로 꼽힌다.
올해 정규시즌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은 선수는 단연 김도영이다. 프로에서 꿈틀대던 그의 천재성이 올해 만개했다.
광주동성고 시절부터 '제2의 이종범'으로 불리던 김도영은 202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차 지명으로 KIA에 입단하며 이목을 끌었다.
김도영은 큰 기대 속에 2022년에 데뷔했으나 프로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그해 타율 0.237 3홈런 19타점 37득점 13도루에 머물렀고, 손바닥 부상까지 겹치면서 103경기에 출장에 그쳤다.
이듬해 절치부심한 김도영은 타율 0.303 7홈런 47타점 72득점 25도루를 작성하며 잠재력을 입증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부상 악재를 피하진 못했다. 발가락과 손가락 부상 여파로 2022년보다 더 적은 84경기 출장에 머물렀다.
프로 무대 적응을 마친 김도영은 이번 시즌 뛰어난 재능을 마음껏 뽐내면서 괴물 타자로 거듭났다. 14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7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 OPS(출루율+장타율) 1.067로 맹활약했다.
전반기에 20홈런-20도루를 달성한 김도영은 지난달 15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30홈런-30도루 고지를 밟았다. 20세 10개월 13일의 나이로 111경기 만에 완성한 역대 최연소, 최소 경기 30홈런-30도루였다.
이후 홈런과 도루를 차곡차곡 쌓은 김도영은 38홈런-40도루로 시즌을 마쳤다. 비록 국내 선수 최초의 40-40 대기록을 세우진 못했으나 올 시즌 김도영이 보여준 행보는 경이로웠다.
이밖에 김도영은 리그 역대 3번째로 '3할-30홈런-30도루-100타점-100득점'을 써냈고, 지난 23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3득점을 추가해 시즌 138득점으로 넥센 히어로즈 소속이던 2014년 135득점을 기록한 서건창을 넘어 단일 시즌 최다 득점 신기록을 세웠다.
한때 김도영의 대항마로 꼽혔던 NC 다이노스 카일 하트(13승 3패 평균자책점 2.69)는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MVP에서 멀어졌다. 아울러 지난달 3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6.00으로 부진하며 투수 4관왕(다승·평균자책점·승률·탈삼진)이 불발됐다.
구자욱(삼성 라이온즈)도 타율 0.343 33홈런 115타점으로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으나 KIA를 시즌 1위로 이끈 김도영을 넘긴 쉽지 않아 보인다.
두산의 마무리 투수 김택연은 사실상 신인왕 등극을 예약했다.
202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두산의 지명을 받은 김택연은 강력한 직구와 배짱 두둑한 투구를 앞세워 시즌 초반부터 1군 불펜 투수로 정착했다.
인상적인 활약을 이어간 김택연은 필승조에 합류해 힘을 더했고, 지난 6월부터는 마무리 역할을 수행했다.
중책을 맡게 된 김택연은 빠르게 세이브를 적립하며 신기록 행진을 벌였다. 7월 23일 잠실 키움전에서 19세 1개월 20일의 나이로 역대 최연소 두 자릿수 세이브 기록(2006년 나승현 19세 2개월 10일)을 갈아치웠다.
이후 8월 27일 창원 NC전에서 17번째 세이브를 따내면서 고졸 신인 최다 세이브 기록도 경신했다. 2006년 롯데 자이언츠 나승현이 작성한 종전 기록인 16세이브를 18년 만에 넘어섰다.
김택연은 올해 60경기에 출전해 65이닝을 투구하는 역투를 펼쳤고, 3승 2패 19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2.08의 성적을 내며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보냈다.
SSG 랜더스의 중고 신인 조병현도 신인왕 후보로 거론되고 있으나 여러 세이브 역사를 새로 쓴 김택연과 견주긴 어렵다. 조병현은 76경기에 등판해 73이닝을 책임지며 4승 6패 12세이브 12홀드 평균자책점 3.58을 작성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올해 정규시즌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은 선수는 단연 김도영이다. 프로에서 꿈틀대던 그의 천재성이 올해 만개했다.
광주동성고 시절부터 '제2의 이종범'으로 불리던 김도영은 202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차 지명으로 KIA에 입단하며 이목을 끌었다.
김도영은 큰 기대 속에 2022년에 데뷔했으나 프로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그해 타율 0.237 3홈런 19타점 37득점 13도루에 머물렀고, 손바닥 부상까지 겹치면서 103경기에 출장에 그쳤다.
이듬해 절치부심한 김도영은 타율 0.303 7홈런 47타점 72득점 25도루를 작성하며 잠재력을 입증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부상 악재를 피하진 못했다. 발가락과 손가락 부상 여파로 2022년보다 더 적은 84경기 출장에 머물렀다.
프로 무대 적응을 마친 김도영은 이번 시즌 뛰어난 재능을 마음껏 뽐내면서 괴물 타자로 거듭났다. 14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7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 OPS(출루율+장타율) 1.067로 맹활약했다.
전반기에 20홈런-20도루를 달성한 김도영은 지난달 15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30홈런-30도루 고지를 밟았다. 20세 10개월 13일의 나이로 111경기 만에 완성한 역대 최연소, 최소 경기 30홈런-30도루였다.
이후 홈런과 도루를 차곡차곡 쌓은 김도영은 38홈런-40도루로 시즌을 마쳤다. 비록 국내 선수 최초의 40-40 대기록을 세우진 못했으나 올 시즌 김도영이 보여준 행보는 경이로웠다.
이밖에 김도영은 리그 역대 3번째로 '3할-30홈런-30도루-100타점-100득점'을 써냈고, 지난 23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3득점을 추가해 시즌 138득점으로 넥센 히어로즈 소속이던 2014년 135득점을 기록한 서건창을 넘어 단일 시즌 최다 득점 신기록을 세웠다.
한때 김도영의 대항마로 꼽혔던 NC 다이노스 카일 하트(13승 3패 평균자책점 2.69)는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MVP에서 멀어졌다. 아울러 지난달 3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6.00으로 부진하며 투수 4관왕(다승·평균자책점·승률·탈삼진)이 불발됐다.
구자욱(삼성 라이온즈)도 타율 0.343 33홈런 115타점으로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으나 KIA를 시즌 1위로 이끈 김도영을 넘긴 쉽지 않아 보인다.
두산의 마무리 투수 김택연은 사실상 신인왕 등극을 예약했다.
202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두산의 지명을 받은 김택연은 강력한 직구와 배짱 두둑한 투구를 앞세워 시즌 초반부터 1군 불펜 투수로 정착했다.
인상적인 활약을 이어간 김택연은 필승조에 합류해 힘을 더했고, 지난 6월부터는 마무리 역할을 수행했다.
중책을 맡게 된 김택연은 빠르게 세이브를 적립하며 신기록 행진을 벌였다. 7월 23일 잠실 키움전에서 19세 1개월 20일의 나이로 역대 최연소 두 자릿수 세이브 기록(2006년 나승현 19세 2개월 10일)을 갈아치웠다.
이후 8월 27일 창원 NC전에서 17번째 세이브를 따내면서 고졸 신인 최다 세이브 기록도 경신했다. 2006년 롯데 자이언츠 나승현이 작성한 종전 기록인 16세이브를 18년 만에 넘어섰다.
김택연은 올해 60경기에 출전해 65이닝을 투구하는 역투를 펼쳤고, 3승 2패 19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2.08의 성적을 내며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보냈다.
SSG 랜더스의 중고 신인 조병현도 신인왕 후보로 거론되고 있으나 여러 세이브 역사를 새로 쓴 김택연과 견주긴 어렵다. 조병현은 76경기에 등판해 73이닝을 책임지며 4승 6패 12세이브 12홀드 평균자책점 3.58을 작성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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