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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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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뉴시스]안경남 기자 = 국내에서 열리는 유일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인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20만 달러) 디펜딩 챔피언 이민지(호주)가 2024 파리올림픽 여자골프 금메달리스트 리디아 고(뉴질랜드)를 우승 경쟁자로 지목했다.

이민지는 16일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국에 다시 돌아와 무척 기쁘고 흥분된다. 2주 전에도 한국에 와서 가족과 친구들을 만났고, 이번에도 마찬가지"라며 "한식도 많이 먹고 친척도 봐서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우승 코스엔 항상 좋은 기억이 많아 돌아오면 기분이 더 좋다"고 웃었다.

메이저 2승을 포함해 LPGA 투어 10승을 쌓은 이민지는 지난해 이 대회 정상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돌아온 이민지는 생애 첫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

이민지는 올해 3월 블루 베이 LPGA 공동 4위가 최고 성적이다. 우승 없이 톱10에만 세 차례 들었다.

지난 13일 끝난 '가을 아시안스윙' 첫 번째 대회였던 뷰익 상하이에서 8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세계랭킹 2~4위인 릴리아 부(미국), 리디아 고, 인뤄닝(중국)이 출격한다. 세계 1위 넬리 코르다(미국)와 5위 고진영은 불참했다.

이민지는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경쟁자로 리디아 고를 꼽았다.

리디아 고는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3승을 거두고 8월 열린 파리올림픽에선 금메달을 목에 거는 등 상승세에 있다.

지난달 말에는 후원사 주최 대회인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10위)에 참가하기도 했다.

이민지는 "(우승 후보로) 한 명을 꼽기 어렵다. 워낙 출중한 선수가 많다. 특히 한국에서 뛰는 최고의 선수들도 나온다"면서 "한 명을 굳이 꼽자면 요즘 워낙 잘하는 리디아 고"라고 말했다.

유해란도 "올해 워낙 성적이 좋은 리디아 고의 우승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양희영은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이민지의 우승 가능성을 높게 봤다.

양희영은 "누구나 우승할 기회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이민지가 높지 않을까 생각한다. 코스도 잘 맞을 것 같고, 컨디션도 좋아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코스를 잘 아는 이민지는 "작년보다 그린 상태가 좋다"며 "지난여름 한국에 폭염과 비가 많이 왔다고 들었는데, 코스 관리에 노력을 많이 했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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