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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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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주장 김현수(36)가 역대 세 번째 포스트시즌(PS) 개인 통산 100경기 출장 대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다.

김현수는 17일 잠실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2024 신한 쏠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 3차전을 치른다.

비록 승리를 거두진 못했지만 김현수가 지난 1, 2차전에서 모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던 만큼, 이날 경기에도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7년 두산 베어스에서 뛰던 당시 처음으로 가을야구를 경험했던 김현수는 이날까지 와일드카드 결정전(WC) 2경기, 준PO 36경기, PO 33경기, 그리고 한국시리즈(KS) 28경기에 나섰다.

올해 PS KT 위즈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 5경기에 이어 앞선 PO 두 경기에도 모두 나섰던 김현수는 개인 통산 PS 출전 기록을 99경기로 늘렸다.

지난 2015년엔 두산에서, 지난해엔 LG에서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기도 했다.

이날 3차전까지 나설 시 PS 100경기 출장을 달성, 홍성흔(109경기·은퇴)과 박진만(104경기) 삼성 감독에 이어 역대 3번째로 대기록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지난 11일 KT와의 준PO 최종 5차전을 앞두고 "포스트시즌은 저 혼자 잘한다고 나갈 수 있는 게 아니다. 좋은 동료, 좋은 감독, 좋은 팀 덕분에 이룬 것"이라며 주변 사람들에게 공을 돌리기도 했다.


그럼에도 김현수에게 지난 99번의 가을야구가 항상 좋았던 것은 아니다. 2013년 두산 선수로 나선 준PO에선 타율 0.067로 부진하기도 했다.

지난 2019년부터 LG에서 나간 5번의 포스트시즌에서도 2022년 PO를 제외하곤 1~2할대 타율에 머물렀다.

심지어 우승을 달성한 지난 시즌 KS에서도 김현수의 성적은 5경기 21타수 5안타 타율 0.238에 그쳤다.

지난 13일과 15일 치른 PO 1, 2차전에서도 김현수는 4번 타자로 나서 총 6타수 1안타를 기록, 두 경기 모두 승리를 가져오지 못했다.

그럼에도 지난 2차전에선 9회말 2사 이후 3점을 만회하는 홈런을 쳐내며 3차전을 향한 기대감을 키웠다.

지난 11일 김현수는 "개인 기록 달성은 상징적이고 너무 좋지만, 그런 것보다는 이기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단호히 말한 바 있다.

현재 LG는 PO에서 삼성에 1승도 거두지 못하고 2패로 밀려있다. 이날 3차전에서도 승리를 거두지 못할 경우 LG의 KS 진출 도전은 무산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d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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