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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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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윤서 인턴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손흥민(32)이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바르셀로나로 진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8일 스페인 매체 '엘 나시오날'과 '카탈루냐 라디오' 등 외신은 최근 "바르셀로나의 디렉터 데쿠가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협상 중임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내년 여름 현 소속 팀인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된다.
매체들은 "바르셀로나는 심각한 재정적 문제로 인해 선수 보강에 과감하게 투자할 수 없다. 현실적인 대안은 실력 있는 자유계약(FA) 선수를 영입하는 것이다. 후안 라포르타 회장 역시 이러한 정책을 유지하고 싶으며, 내년 6월에 토트넘과 계약을 마치는 손흥민이 그중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스페인 매체 카르페타스 블라우그라나도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지만, 정규 리그와 컵대회를 포함해 우승의 꿈은 이루지 못했다"며 "그가 바르셀로나 유니폼으로 갈아입으면 커리어에 우승을 추가할 가능성이 커진다"고 했다.
이어 "구단 입장에서도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고 경험과 스피드, 테크닉까지 겸비한 손흥민이 여러 모로 보탬이 될 것"이라 덧붙였다.
손흥민은 내년 6월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돼 이번 시즌이 끝나면 FA 신분이 된다.
손흥민은 지난달 카라바흐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구단과 재계약에 관해 "우리는 아직 아무런 대화도 나누지 않았다. 나는 이번 시즌에 집중하고 있다"며 "이 나이에는 매 순간이 목표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많은 대회에 참가하고 있기 때문에 이 점에 더욱 신경 쓰고 있다"고 밝혔다.
일각에선 손흥민의 이번 바르셀로나 이적설이 그저 해프닝에 불과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적설의 사실상 출발점인 '카탈루냐 라디오'의 보도가 실제 보도가 아닌 한 팬이 소셜 미디어상에 게시한 글에서 시작됐다는 점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가 가진 '논-EU(Non-EU)' 규정 때문이다.
규정에 따르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는 1군에 유럽 연합(EU) 국적을 보유하지 않은 선수를 최대 3명만 보유할 수 있다. 현재 바르셀로나에는 브라질 출신의 비토르 호키 1명만 논-EU 쿼터에 해당해 공석이 있긴 하지만 손흥민에게 이 자리를 허용할 지는 미지수다.
손흥민 또한 에이징 커브를 우려하는 주변의 시선은 상관하지 않고 2016~17시즌 이후 지난 시즌까지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활약을 이어나가고 있다.
그는 지난달 27일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첫 경기에서 허벅지를 다쳐 경기 도중 교체됐다. 이후 토트넘의 3경기는 물론 지난 10일 요르단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에도 나서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 16일 영국 매체 '풋볼 런던'에 따르면 손흥민은 다가오는 웨스트햄전에 출전할 전망이다. 매체는 "손흥민은 토트넘을 상징하는 흰색 하트와 함께 'Back soon(곧 돌아간다)'이라고 남겼다. 손흥민은 이번 주 내로 훈련에 복귀할 거라 예상된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y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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