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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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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준비는 끝났다. 이제는 비시즌 동안 흘린 땀의 결실을 맺을 일만 남았다.
역대급 전력 평준화가 이뤄졌다고 평가 받는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는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의 개막전으로 6개월 간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지난 시즌 통합 우승을 차지한 현대건설은 올해도 우승 후보로 꼽힌다. 이달 초 막내린 프로배구컵대회 정상도 현대건설이 차지했다.
개막을 앞두고 열린 미디어데이에서도 나머지 6개팀은 현대건설을 가장 경계했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컵대회 우승을 통해 자신감을 얻었고 선수들도 열심히 준비한 만큼 잘할 거라 기대한다"고 여유를 보였다.
지난 시즌 현대건설과 챔피언결정전에서 마지막까지 싸우다 준우승에 그친 흥국생명은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컵대회 조별 예선에서 탈락했지만 '슈퍼스타' 김연경은 건재하다. 개막을 사흘 앞두고 아시아쿼터 선수인 미들블로커 황 루이레이를 퇴출하고 대체 선수 아닐리스 피치를 영입하며 막판까지 전력보강에도 고삐를 죄었다.
이번 시즌 가장 눈길을 끄는 건 유니폼을 갈아입은 선수들이다. 비시즌 동안 에이스들을 비롯해 선수들의 대이동이 이뤄졌다.
GS칼텍스를 떠난 강소휘(한국도로공사)는 V-리그 입성 후 처음으로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 이소영과 이주아는 나란히 IBK기업은행에서 첫 시즌을 맞이한다. 한다혜는 페퍼저축은행으로, 김주향은 GS칼텍스로 팀을 옮겼다.
에이스급 국내 레프트 부재로 고전했던 한국도로공사와 IBK기업은행은 취약 포지션을 보강하면서 이번 시즌 새로운 바람을 예고하고 있다. 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은 "선수들이 많이 바뀌었는데 자신과 팀원들을 믿고, 믿음 있는 배구를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지난 시즌 7년 만에 봄배구에 나섰던 정관장은 올 시즌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컵대회에서도 결승에 올라 현대건설과 함께 마지막까지 싸웠다. 고희진 정관장 감독은 "지지난 시즌은 승점 1점 때문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했고, 지난 시즌은 1승이 모자라 챔피언결정전에 오르지 못했다"며 "이번 시즌에는 1도 아쉽지 않게, 1위로 마무리 짓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주포 강소휘가 빠져나간 GS칼텍스는 선수단 평균 나이가 20대 초반으로 낮아지는 등 젊은 선수들이 기회를 얻게 됐다. 새 시즌을 앞두고 GS칼텍스 사령탑에 오른 이영택 감독은 "저희가 약체로 평가 받고 있지만 비시즌 동안 선수들이 훈련에 잘 따라와 줬다. 상대 팀이 우리와 함께 할 때 방심한다면 우리는 그 틈을 파고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창단 후 3시즌 연속 최하위에 그쳤던 페퍼저축은행은 새로 지휘봉을 잡은 장소연 감독과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페퍼저축은행은 외국인 선수와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에서 나란히 1순위였던 바르바라 자비치, 장위를 뽑아 전력을 재정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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