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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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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하형주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이 체육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기 위한 원칙을 강조했다.
하 이사장은 2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출입 기자단과 공동 인터뷰를 갖고 취임 소감, 역점 사업 등을 밝혔다.
하 이사장은 1984 LA 올림픽 유도 남자 95㎏급에서 한국 유도 사상 첫 금메달을 획득한 유도계 전설이다.
현역 은퇴 후 후학 양성을 위해 모교인 동아대 교수로 부임했고, 부산광역시 시의회 의원과 부산지방법원 조정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2022년 8월에는 체육공단 상임감사로 부임해 1년 4개월 동안 재직했고, 지난 20일 제14대 체육공단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하 이사장은 "이런 자리에 오르는 기회가 언젠가 올 수 있다고 생각해 반듯한 체육인의 모습을 보여주며 열심히 살기 위해 노력했다. 많이 긴장되고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야 할 일이 산더미다. 엘리트 체육, 생활체육 등 체육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야 하고 장애인 체육 또한 정립해야 한다. 그리고 인사원칙이 바로 서야 한다. 이 틀만 잡고 임기를 마쳐도 큰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아울러 "선수 시절에 잘할 때도 못할 때도 있었다. 실패해도 다시 큰 힘을 쏟을 수 있게 돌아갈 수 있는 기초체력이 있었고, 기초가 튼튼했다. 누군가 옆에서 흔들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공단을 만드는 데 3년을 투자하고 싶다"고 했다.
하 이사장은 취임식에서 철학·가치가 재정립된 정통한 조직, 구성원과 함께 성장하는 인재 중심 조직, 혁신으로 스포츠 복지 수준 업그레이드, 경쟁력 있는 엘리트 체육 진흥 정책 실현,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생활 스포츠 환경 구축, 스포츠산업을 책임지는 체육공단, 스포츠로 만드는 더 나은 세상이라는 핵심 과제를 제시한 바 있다.
가장 역점에 두고 있는 사업을 묻는 말에는 "체육진흥기금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설립 취지와 목적에 맞는 원칙이 있는 틀을 만들 것이다. 새롭게 진행되는 투표권 공용화도 안정적으로 정착시켜야 한다"고 답했다.
이날 하 이사장은 흔들리는 체육계 현 상황에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하 이사장이 상임감사로 재직하는 동안 체육계의 낡은 관행, 선수에 대한 불공정한 대우, 행정 절차 등 각종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특히 대한체육회의 수장인 이기흥 회장이 직원 부정 채용, 물품 후원 요구(금품 등 수수), 후원 물품의 사적 사용 등 각종 비위 혐의에 휩싸였고,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직무 정지 통보를 받기도 했다.
검찰은 체육회와 시설관리 용역 계약 업체 간의 유착 의혹과 관련해 진천국가대표선수촌을 압수수색 중이다.
하 이사장은 "우리 선수들이 파리 올림픽에서 참 잘했는데 체육계가 어쩌다 이렇게 됐나 싶다. 원칙이 깨지니 정상화가 되지 못했다"며 "운동선수들의 생각, 사고력, 기량은 21세기인데 가맹단체의 사고나 행정은 40년 전에 내가 선수 생활을 했을 때와 똑같고, 변한 것이 없다. 지방체육단체도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이어 "교육적 가치가 높은 스포츠를 하면서 몇몇 사람에 의존해 조직화 되는 것이 참 안타깝다. 우리가 추구하는 스포츠는 이런 것이 아니다"라며 "스포츠의 가치가 이것 밖에 안됐나 싶다. 스스로 자책하고 고민할 때면 눈물이 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2025년 1월14일 제42대 체육회장 선거가 열린다. 체육계에 혁신을 좌지우지할 이번 선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선거에는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 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 강태선 서울시체육회장, 김용주 전 강원도체육회 사무처장, 박창범 전 대한우슈협회장, 안상수 전 인천시장 등이 출마한다.
이기흥 회장 또한 지난 26일 후보자 등록 의사 표명서를 제출하며 3선 도전 의지를 내비쳤다.
하 이사장은 "차기 체육회장은 체육을 경험했고, 체육의 가치를 몸소 실천할 수 있는 분이 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하 이사장은 2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출입 기자단과 공동 인터뷰를 갖고 취임 소감, 역점 사업 등을 밝혔다.
하 이사장은 1984 LA 올림픽 유도 남자 95㎏급에서 한국 유도 사상 첫 금메달을 획득한 유도계 전설이다.
현역 은퇴 후 후학 양성을 위해 모교인 동아대 교수로 부임했고, 부산광역시 시의회 의원과 부산지방법원 조정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2022년 8월에는 체육공단 상임감사로 부임해 1년 4개월 동안 재직했고, 지난 20일 제14대 체육공단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하 이사장은 "이런 자리에 오르는 기회가 언젠가 올 수 있다고 생각해 반듯한 체육인의 모습을 보여주며 열심히 살기 위해 노력했다. 많이 긴장되고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야 할 일이 산더미다. 엘리트 체육, 생활체육 등 체육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야 하고 장애인 체육 또한 정립해야 한다. 그리고 인사원칙이 바로 서야 한다. 이 틀만 잡고 임기를 마쳐도 큰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아울러 "선수 시절에 잘할 때도 못할 때도 있었다. 실패해도 다시 큰 힘을 쏟을 수 있게 돌아갈 수 있는 기초체력이 있었고, 기초가 튼튼했다. 누군가 옆에서 흔들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공단을 만드는 데 3년을 투자하고 싶다"고 했다.
하 이사장은 취임식에서 철학·가치가 재정립된 정통한 조직, 구성원과 함께 성장하는 인재 중심 조직, 혁신으로 스포츠 복지 수준 업그레이드, 경쟁력 있는 엘리트 체육 진흥 정책 실현,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생활 스포츠 환경 구축, 스포츠산업을 책임지는 체육공단, 스포츠로 만드는 더 나은 세상이라는 핵심 과제를 제시한 바 있다.
가장 역점에 두고 있는 사업을 묻는 말에는 "체육진흥기금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설립 취지와 목적에 맞는 원칙이 있는 틀을 만들 것이다. 새롭게 진행되는 투표권 공용화도 안정적으로 정착시켜야 한다"고 답했다.
이날 하 이사장은 흔들리는 체육계 현 상황에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하 이사장이 상임감사로 재직하는 동안 체육계의 낡은 관행, 선수에 대한 불공정한 대우, 행정 절차 등 각종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특히 대한체육회의 수장인 이기흥 회장이 직원 부정 채용, 물품 후원 요구(금품 등 수수), 후원 물품의 사적 사용 등 각종 비위 혐의에 휩싸였고,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직무 정지 통보를 받기도 했다.
검찰은 체육회와 시설관리 용역 계약 업체 간의 유착 의혹과 관련해 진천국가대표선수촌을 압수수색 중이다.
하 이사장은 "우리 선수들이 파리 올림픽에서 참 잘했는데 체육계가 어쩌다 이렇게 됐나 싶다. 원칙이 깨지니 정상화가 되지 못했다"며 "운동선수들의 생각, 사고력, 기량은 21세기인데 가맹단체의 사고나 행정은 40년 전에 내가 선수 생활을 했을 때와 똑같고, 변한 것이 없다. 지방체육단체도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이어 "교육적 가치가 높은 스포츠를 하면서 몇몇 사람에 의존해 조직화 되는 것이 참 안타깝다. 우리가 추구하는 스포츠는 이런 것이 아니다"라며 "스포츠의 가치가 이것 밖에 안됐나 싶다. 스스로 자책하고 고민할 때면 눈물이 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2025년 1월14일 제42대 체육회장 선거가 열린다. 체육계에 혁신을 좌지우지할 이번 선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선거에는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 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 강태선 서울시체육회장, 김용주 전 강원도체육회 사무처장, 박창범 전 대한우슈협회장, 안상수 전 인천시장 등이 출마한다.
이기흥 회장 또한 지난 26일 후보자 등록 의사 표명서를 제출하며 3선 도전 의지를 내비쳤다.
하 이사장은 "차기 체육회장은 체육을 경험했고, 체육의 가치를 몸소 실천할 수 있는 분이 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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