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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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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일본 강속구 투수 사사키 로키(23)가 미국 무대 도전을 공식화 가운데, 그의 절친한 메이저리그(MLB) 선배 다르빗슈 유(38·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그의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미국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은 14일(한국시각) 다르빗슈가 전날 사사키와 같은 팀에서 함께 뛰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이날 다르빗슈는 지역 초등학생들을 위한 자선행사에 나섰고, 공식적인 자리에선 처음으로 사사키를 언급했다.
그는 "사사키가 샌디에이고에 온다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나에게도 역시 좋은 일이다. 우리는 일단 상황이 어떻게 흘러갈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MLB 역사상 최고의 일본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다르빗슈는 지난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앞두고 진행한 훈련 캠프에서 사사키를 처음 만났고, 함께 대회 우승을 이끌었다.
다르빗슈는 "사사키는 매우 좋은 사람이자 성장하고자 하는 욕망이 큰 선수다. 우리는 함께 많은 대화를 나눴었다"고 칭찬했다.
디애슬레틱은 "여러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다르빗슈는 사사키를 설득하려는 구단의 노력에 전적으로 동참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르빗슈는 사사키와 구단의 면담 자리에도 직접 참석할 예정이라고도 전했다.
지난 2012년 텍사스 레인저스와 계약하며 MLB에 진출한 다르빗슈는 2021년부터 샌디에이고에서 활약하고 있다.
MLB에서 통산 110승(88패 평균자책점 3.58)을 올린 다르빗슈는 박찬호의 아시아 최다승(124승) 기록에 다가서고 있다. 지난 9월엔 아시아 투수로서 역대 최초로 MLB에서 2000탈삼진을 기록하기도 했다.
올해는 부상으로 16경기 등판에 그쳐 7승 3패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했다.
사사키는 일본프로야구(NPB)를 평정한 어린 투수로, MLB 다수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다.
2020년 지바 롯데에 입단해 프로에 뛰어든 사사키는 시속 160㎞대의 빠른 공을 던지며, 2022년엔 20세5개월의 나이로 NPB 역대 최연소 퍼펙트게임을 달성했다.
사사키는 일본에서 뛴 4시즌 동안 64경기 29승 15패 평균자책점 2.10의 성적을 거뒀다.
◎공감언론 뉴시스 d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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