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 탈출 앞장선 SK 오재현 "영상 미팅에 자극 받아"

[안양=뉴시스]안경남 기자 = 프로농구 서울 SK의 3연패 탈출에 앞장선 오재현이 영상 미팅을 통해 자극을 받았다고 했다.

전희철 감독이 이끄는 SK는 21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정관장에 77-73으로 승리했다.

3연패를 끊은 SK는 14승 5패를 기록, 울산 현대모비스와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SK는 이날 오지현이 18점 9리바운드 더블더블급 활약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4쿼터 결정적인 순간 3점슛 2개를 성공시키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오재현은 "3연패까지 할 줄 몰랐다. 휴식기 동안 다들 힘들었는데, 더는 무너지면 안 된다는 생각에 운동보다 미팅을 더 많이 했다. 힘든 경기였지만, 그런 게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부진에 빠졌던 SK는 영상 미팅을 통해 그동안 안 됐던 점을 개선하는 데 집중했다.

오재현은 "자밀 워니를 제외하고 (김)선형이 형, (안)영준이 형 그리고 저까지 3명 중심으로 영상 미팅을 했다. 안 좋은 모습을 틀어주셨는데, 그걸 보고 자극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모두가 잘못된 플레이라는 건 알지만 영상으로 보니까 해선 안 되는 걸 더 잘 알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영상을 통해 이기적인 플레이를 여러 개 봤다. 그래서 오늘은 모두가 양보를 많이 했던 것 같다. 조금 과했던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이런 플레이가 많이 나와야 한다. 서로 양보하는 분위기에서 득점이 더 잘 나오면 분위기가 더 좋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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