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리노 동계유니버시아드 한국 선수단, 3일 결단식…행사 대폭 축소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대한체육회는 3일 오후 3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 '제32회 토리노 동계유니버시아드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을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한국 선수단이 결의를 다지는 이번 결단식에 김오영 대한체육회장 직무대행,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참가 종목단체장, 시도 체육회 관계자,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 등 총 200여명이 참석한다.

체육회는 애초 계획했던 공연을 취소하는 등 행사를 대폭 축소하기로 했다.

전남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인한 국가 애도 기간을 고려한 결정이다. 체육회는 "희생자 애도에 뜻을 모으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결단식 종료 이후에는 도핑 방지, 인권, 선수단 생활 안내 등에 관한 교육을 진행한다.

김오영 회장 직무대행은 "좋은 성적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선수단의 안전"이라며 "선수단의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건강히 귀국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토리노 동계유니버시아드에는 50여개국 30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며 7개 종목, 11개 세부종목에서 72개의 금메달을 두고 경쟁한다.

체육회는 6개 종목에 123명의 대한민국 선수단(선수 79명·임원 44명)을 파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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