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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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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국가대표 내야수 김혜성(26)이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로 향한다. MLB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와 한솥밥을 먹는다.

AP통신 등 외신들은 4일(한국시각) 김혜성이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달러(약 323억8400만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보장 계약은 3년, 1250만달러다. 김혜성은 100만달러를 계약금으로 받으며 첫 해 250만달러, 2026년과 2027년 각각 375만달러의 연봉을 받는다.

2028년과 2029년에는 500만달러의 구단 옵션이 걸려있어 다저스가 계약 연장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옵션은 상호 합의 하에 행사할 수 있으며 옵션이 행사되지 않으면 김혜성은 150만달러를 받고 프리에이전트(FA) 선수가 된다.

아울러 김혜성은 2028년과 2029년에 500타석 이상 나설 경우 50만달러의 보너스를 추가로 받게 된다.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전 7시 계약을 마쳐야했던 김혜성은 마감 시한 직전 계약을 이루는데 성공했다.

2017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에 입단한 김혜성은 8시즌 통산 953경기를 뛰며 타율 0.304, 37홈런 386타점 591득점 211도루의 성적을 냈다.

입단 2년 차인 2018년부터 7년 연속 20도루 이상을 작성했다. 2021년 유격수 부문 황금장갑을 수상했고, 2022~2024년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았다.

2024시즌에는 127경기에서 타율 0.326, 11홈런 75타점 90득점 30도루를 기록했다.

2023시즌을 마친 후 키움 구단으로부터 포스팅을 통한 MLB 도전을 허락받은 김혜성은 지난해 6월 오타니의 에이전트사인 CAA스포츠와 손을 잡았다.

김혜성은 에이전시에서도, 소속팀에서도 오타니와 한솥밥을 먹게 됐다.

KBO리그 출신 선수가 포스팅을 거쳐 MLB에 진출한 것은 김혜성이 역대 9번째다. 야수로는 강정호, 박병호, 김하성, 이정후에 이어 역대 5번째로, 이들은 모두 히어로즈 출신이다.

김혜성은 조만간 미국으로 건너가 신체검사를 받고 계약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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