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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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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활약 중인 미드필더 이강인(24)이 새해 첫 우승 트로피에 도전한다.

PSG는 오는 6월 오전 1시30분(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AS 모나코(프랑스)와 2024시즌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 결승전을 치른다.

트로페 데 샹피옹은 프랑스 무대 챔피언 간 대결로 펼쳐져, 상징성이 남다른 대회다.

리그앙과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 컵 대회) 우승팀들이 격돌하는데, 지난 시즌에는 PSG가 2관왕을 차지해 규정에 따라 리그앙 2위를 기록한 모나코가 트로페 데 샹피옹에 출전하게 됐다.

이번 대회는 카타르 관광청이 타이틀 스폰서를 가져가면서 카타르에서 열린다.

이강인에게는 좋은 기억이 있는 대회, 낯설지 않은 장소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 툴루즈와의 결승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리면서 팀의 2-0 완승에 이바지했다. 당시 이강인은 경기 최우수선수(MOM)까지 선정된 바 있다.

PSG 합류 이후 첫 우승 트로피여서 의미는 배가 됐다.


이강인은 당시 우승이 프로 데뷔 후 두 번째 경험이었다.

첫 번째는 2018~2019시즌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발렌시아 소속으로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우승이었다.

다만 당시 이강인은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 출전 중이었기에 현장에서 함께 하진 못했다. 즉 직접 그라운드를 누비면서 팀 우승에 기여한 건 2023 트로페 데 샹피옹이 최초였다.

또 스타디움 974는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당시 한국 대표팀이 16강에서 브라질을 상대했던 경기장이다. 1-4로 패배했지만, 이강인은 후반 29분 이재성(33·마인츠)을 대신해 투입되며 그라운드를 밟았다.

을사년 새해 첫 공식 일정이 결승전이라는 점도 뜻깊다.

이강인은 2001년생으로 뱀띠다. '푸른 뱀의 해'인 을사년은 이강인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마침 PSG 유니폼도 푸른색 계열이다.

또 한 번 정상에 오른다면, PSG에서 첫 우승을 경험했던 대회 2연패를 통해 새해 첫 포문을 열게 된다.


이강인의 출격 가능성은 높다.

이번 시즌 공식전 23경기에 출전해 6골2도움을 작성하며 주전급 자원으로 활약 중이다.

직전 경기였던 지난달 23일 랑스와의 쿠프 드 프랑스 64강전에서도 선발 출전해 66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랑스와의 경기 전에 치른 19일 모나코와의 맞대결에선 후반 20분 브래들리 바르콜라를 대신해 투입, 곤살루 하무스의 결승골에 도움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번 모나코전에서도 경기 전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그라운드를 밟을 거로 보인다.

이강인이 을사년을 우승과 함께 시작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wlsduq1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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