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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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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여자배구 GS칼텍스가 후반기 출발과 함께 지긋지긋한 14연패에서 벗어났다.
GS칼텍스는 7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5-19 25-18 22-25 21-25 15-13)로 이겼다.
그야말로 천금 같은 승리다.
GS칼텍스는 시즌 4번째 경기던 지난해 11월 1일 페퍼저축은행전 승리 후 14경기를 내리 진 채로 전반기를 마쳤다. 14연패는 종전 구단 최다 13연패 기록을 넘은 신기록이었다.
기나긴 연패에 지쳐있던 GS칼텍스(2승 17패 승점 8)는 후반기 첫 경기에서 1위 흥국생명을 꺾으며 67일 만에 승리를 신고했다.
반면 1위 흥국생명(15승 4패 승점 44)은 후반기 출발선에서 최하위 GS칼텍스에 덜미가 잡혔다.
GS칼텍스의 에이스 실바는 51점을 퍼부으며 승리를 지휘했다. 오세연은 블로킹 5개를 포함해 11점을 기록했고, 유서연이 10점을 올렸다. 새로 데려온 아시아쿼터 선수 뚜이는 데뷔전에서 블로킹 1개, 서브 2개로 5점을 기록했다.
흥국생명 주포 김연경은 공격성공률 35.56% 16점에 그쳤다. 정윤주가 서브 에이스 6개 등 21점으로 분전했지만 승리까지 이어지진 않았다.
GS칼텍스는 1세트를 잡고 출발했다.
5-7로 끌려가다 실바의 연속 득점 등 내리 6점을 쓸어 담아 전세를 뒤집은 GS칼텍스는 계속해서 경기를 주도했다. 16-13에서 뚜이의 서브 에이스로 한 점을 더 보탰고, 20-17에서 오세연이 김연경의 퀵오픈을 차단해 분위기를 더욱 끌어 올렸다. 실바가 23-19에서 블로킹에 이어 서브 에이스를 터트리며 세트를 정리했다.
GS칼텍스는 접전이 벌어진 2세트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경기를 풀어나갔다.
15-15에서 실바의 후위 공격과 뚜이의 서브 에이스로 간격을 벌린 GS칼텍스는 김다은의 오픈 공격에 한 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곧바로 오세연의 블로킹을 시작으로 연거푸 6점을 챙겨 단번에 흐름을 끌고 왔다. GS칼텍스의 거센 공격에 흥국생명은 급격히 무너지며 고개를 떨궜다.
1세트에서 36%에 그쳤던 흥국생명의 팀 공격 성공률은 2세트에서 31.58%로 더 떨어졌다.
고전하던 흥국생명은 3세트를 잡고 분위기를 바꿨다.
초반 11-6의 리드를 잡고도 GS칼텍스의 맹공에 역전 당했지만 이번엔 순순히 물러나지 않았다. 16-19에서 정윤주의 퀵오픈에 이어 김다은의 블로킹으로 한 점차로 따라붙고, 다시 정윤주의 서브 에이스, 김다은의 오픈 공격으로 앞서나갔다.
22-22에서 상대 실바의 연속 범실로 세트 포인트에 올라선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오픈 공격으로 25점째를 채웠다.
흥국생명은 정윤주의 폭발에 힘입어 4세트까지 따냈다.
10-10에서 퀵오픈을 성공한 정윤주는 곧바로 연속 서브 에이스를 터뜨렸다. 김다은의 오픈 공격과 피치의 블로킹에 이어 정윤주가 다시 한번 서브 에이스로 한 점을 보태며 GS칼텍스를 따돌렸다.
패배 위기에 몰린 GS칼텍스는 5세트에서 다시 힘을 냈다.
GS칼텍스는 초반 3-6으로 끌려갔지만 유서연의 오픈 공격과 실바의 후위 공격 등으로 내리 4점을 뽑아 다시 흐름을 가져왔다. 7-8에서는 유서연의 퀵오픈, 실바의 연속 득점으로 점수를 쌓았다.
실바의 활약은 계속됐다. 11-12에서 오픈 공격으로 다시 균형을 맞춘 뒤 김연경의 공격에 몸을 날려 수비를 하기도 했다. 이에 힘입어 오세연이 블로킹과 오픈 공격으로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14-13에서 상대 김연경의 서브가 네트를 넘어오지 못하며 길었던 경기에 마침표가 찍혔다.
천안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현대캐피탈이 OK저축은행을 세트 스코어 3-0(25-20 25-20 25-18)으로 완파했다.
9연승을 달리다 올스타 휴식기를 맞았던 현대캐피탈은 후반기 첫 경기에서 10연승을 이었다. 1위 현대캐피탈(17승 2패 승점 49)과 2위 대한항공(11승 7패 승점 36)의 격차는 승점 13으로 벌어졌다.
최하위 OK저축은행(4승 15패 승점 15)은 후반기 첫 경기에서도 연패 탈출에 실패하며 4연패에 빠졌다.
현대캐피탈 허수봉은 블로킹 1개와 서브 에이스 2개 등 20점으로 활약했다. 이날 양팀을 통틀어 최다 득점이었다. 레오가 15점, 신펑이 10점으로 힘을 보탰다.
현대캐피탈은 블로킹에서 11-1, 서브에서 5-0으로 OK저축은행을 압도했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 17-16에서 레오의 연속 득점과 신펑의 블로킹 등으로 연속 득점을 챙기며 흐름을 가져왔다.
2세트도 현대캐피탈의 차지였다. 14-13에서 정태준의 속공에 이어 허수봉의 퀵오픈, 이준협의 서브 에이스 등으로 OK저축은행을 따돌린 현대캐피탈은 19-15에서 정태준의 속공으로 20점을 선점하며 승기를 잡았다.
기세를 올린 현대캐피탈은 3세트 초반부터 몰아쳤다. 레오와 허수봉의 후위 공격과 정태준의 속공 등 내리 5점을 뽑아내며 11-5로 달아나며 경기를 지배했다.
OK저축은행 신호진이 12점, 김건우가 11점을 기록했지만 현대캐피탈을 막아내기엔 역부족이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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