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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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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잘하고 싶은 욕심이 크거든요. 응원도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LG 트윈스 최채흥(30)이 단단히 마음을 먹고 새롭게 출발한다.

최채흥은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의 신년 인사회에 참석했다. 'LG맨'으로 참석한 첫 공식적인 행사다.

2018년 1차 지명으로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한 최채흥은 지난달 중순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한 최원태(삼성)의 보상 선수로 LG의 부름을 받았다.

1차 지명 출신인 만큼 잠재력에 대한 기대가 높다. 그러나 아직 기대만큼 폭발력을 보여주진 못했다는 평가다. 오히려 최근에는 다소 부진했다.

2020년 11승(6패)을 올려 처음으로 두 자릿수 승리를 챙겼지만, 이후 10승을 추가하진 못했다. 주로 구원으로 나선 지난해는 14경기에서 20이닝을 소화하며 승패 없이 1홀드 평균자책점 6.30에 그쳤다.

그러나 LG는 그의 가능성에 투자하기로 했다.

최채흥은 "(보상 선수) 발표가 났을 때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했다. (대구에 비해 잠실은) 야구장도 크고, 좋은 기회를 받을 수도 있으니 나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하고 준비했다"며 "옷만 바뀐다고 생각하니 괜찮았다"고 이적 소감을 밝혔다.

염경엽 LG 감독은 그를 새 시즌 5선발 후보로 분류해 놨다. 만약 5선발로 낙점되지 못하더라도 중간 투수로 활용이 클 거라고 보고 있다.

기회를 잡는 건 최채흥의 몫이다. "감독님께서 기대를 해주시는 부분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거기에 맞춰서 성적을 내고 싶은 욕심도 있다. 이제 어린 나이가 아니다 보니 나를 더 뽐내야 한다는 생각도 든다. 확실히 욕심이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금 더 특출난 부분이 있으면 더 눈에 띄고, 기용될 수 있지 않나. 이닝 소화 능력이 있으니 경기를 풀어나가는 데 있어서 괜찮지 않을까"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의 각오는 확 달라진 외모에서도 드러난다. 보상 선수로 지명되기 전부터 새 시즌 준비에 돌입한 10여 년 유지했던 몸무게에서 5㎏을 감량했다.

최채흥은 "체지방을 많이 빼려고 했는데 몸도 가볍고, 아침에 일어날 때도 다르더라"며 웃었다.

최근 구속이 떨어지며 부진했던 것에 대해서는 분석과 함께 해결책도 찾았다. "구속이 떨어진 부분도 있는데 최근에 수직 무브먼트가 이전보다 떨어졌다는 걸 알았다"며 "구속이 떨어져도 수직 무브먼트가 괜찮으면 타자 입장에선 어려워할 수 있다. LG에 와서도 전력분석팀에서 그 부분을 이야기해 주더라"고 설명했다.

"구속도 구속이지만 그런 부분에 더 신경을 쓰고 준비하려고 한다"고 보탰다.

새 팀에서의 출발, 기대에 결과로 응답해야 한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최채흥은 "우려도 많고, 기대하시는 부분도 많은데 계속 좋은 역량을 보여주는 게 가장 중요한 목표인 것 같다"며 "부담도 있지만 이겨내야 한다. 정말 잘하고 싶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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