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지의 레인보우'도 녹화 취소…여객기 참사 애도 동참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KBS 2TV 음악 프로그램 '더 시즌즈-이영지의 레인보우'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여파로 녹화를 취소했다.

'더 시즌즈' 제작진은 지난 30일 홈페이지에 "(방송 예정일인) 1월3일은 국가애도기간에 따라 결방 예정이다. 시청자 여러분의 양해 부탁드린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애초 '더 시즌즈' 새 방송분 녹화는 31일이었다. 이 녹화 당첨자에겐 내달 14일 녹화 방청의 우선권을 제공한다. 제작진은 "여러분의 너그러운 이해에 깊이 감사드리며 모두의 안전과 건강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태국 방콕에서 출발한 제주항공 7C2216편은 지난 29일 오전 9시3분께 무안공항 착륙 도중 랜딩기어를 펼치지 못하고 활주로를 이탈, 공항 외벽과 충돌 직후 화재가 발생했다. 승무원 2명을 제외한 탑승객 179명이 전원 사망했다.

정부는 같은 날부터 내년 1월4일까지를 국가 애도 기간으로 선포했다.

이에 따라 연말에 예정됐던 시상식은 취소되거나 녹화방송으로 대체됐다. 일부 가수들은 국가애도기간에 치러지는 콘서트를 연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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