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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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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그룹 '원어스'는 지난해 엠넷(Mnet) 경연 프로그램 '로드 투 킹덤 : 에이스 오브 에이스'에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두 번째 출연이라는 점에서였다. 이를 두고 형평성 논란이 일었지만 원어스는 매회 실력으로 돌파하며 준우승을 거머쥐었다. '잘 될 수밖에 없는 팀'이라는 멤버들의 믿음은 그렇게 현실로 이뤄졌다.

14일 서울 광진구 한 카페에서 만난 원어스는 '로드 투 킹덤' 출연 당시를 떠올리며 "두 번의 경연을 하면서 굉장히 얻은 게 많았다. 우리에겐 도전이기도 하고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지만 그 과정은 확실히 힘들었다"고 말했다.

건희는 "시즌 1때는 좋은 무대를 보여주는 것이 목표였다면 이번엔 우승을 해보자는 목표로 나왔다"며 "우승이라는 목표를 가질 수 있었다는 것 자체가 우리에겐 발전이고, 실력적으로 확신을 갖게 됐다는 점에서 성장했구나 싶었다"고 했다.

환웅도 "활동을 쉬지 않고 달려오면서 느낀 건 이렇게 많은 앨범을 냈음에도 불구하고 음악과 무대에 계속 갈증이 있다는 것"이라며 "힘든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직업을 사랑하고 있구나 느꼈다. 앞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더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너무 감사했다"고 말했다.

치열한 경쟁 끝에 이룬 팀의 성장은 이날 발매한 스페셜 앨범 '디어. 엠(Dear. M)에 고스란히 각인됐다. 타이틀곡은 '로드 투 킹덤' 마지막 경연곡으로 선보였던 '아이 노우 유 노우(IKUK)'를 편곡한 버전이다. 펑키하고 그루브한 사운드와 감각적인 비트로 뱀파이어의 치명적인 유혹을 표현했다.


건희는 "'로드 투 킹덤'에서 보여드렸던 '아이 노우 유 노우'는 객석에 관객이 없어서 팬분들이 실제로 보지 못했다"며 "최대한 빨리 팬분들께 무대를 직접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에서 기획한 앨범이다.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팬들에 대한 마음, 경연에 대한 마음을 담았다"고 말했다.

스페셜 앨범답게 수록곡은 17곡에 달한다. 팬송 '루퍼트의 눈물'을 비롯해 역대 타이틀곡을 재녹음한 버전을 실었다. 과거에 발매한 곡들을 다시 녹음해서라도 팬들에게 좋은 질의 음악을 들려주고 싶은 뜻에서다. 환웅은 "다섯 명이서 새롭게 완성한 버전을 들으면서 '이 무대 좋았는데' 하며 추억을 떠올렸다"고 전했다.

2019년 가요계에 첫 발을 디딘 원어스는 데뷔 초부터 해외 활동을 병행하며 이름을 알렸다. 멤버 모두 서바이벌 프로그램 출신인 만큼 탄탄한 라이브 실력과 화려한 퍼포먼스는 팀의 강점으로 꼽힌다. 특히 2021년 발표한 '월하미인'은 한복, 부채 등을 활용한 독창적인 무대로 사랑받으며 원어스에게 데뷔 후 첫 음악방송 1위라는 영광을 안겼다.

그러나 전 멤버가 사생활 논란으로 팀을 탈퇴하면서 기존 6인조에서 5인조로 재정비되는 아픔도 겪었다. 이후 크고 작은 시련들이 이어졌지만 원어스는 온몸으로 버티며 단단히 뭉쳤다. 군 입대와 재계약을 앞둔 올해 역시 멤버들은 팀을 지키는 방향으로 나아가겠다고 했다.

1996년생으로 입대를 앞둔 서호는 "나라의 부름을 받으면 당연히 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임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나라를 지키는 것도 있지만 1년 반 동안 또다른 성장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기 때문에 기다려주시면 보답할 수 있는 서호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건희도 "재계약도 군 입대 관련 활동도 그게 어떤 방향이 되던 원어스라는 팀을 지키기 위한 방향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어떻게 하면 이 팀을 지킬 수 있을까 투문(팬덤)과 함께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방향이 될 테니 팬분들도 걱정 안 해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원어스는 다음 달 1~2일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두 번째 월드투어 '라 돌체 비타' 파이널 공연을 연다. 2023년 초 북남미 14개 도시를 돌며 인기를 견인했고 일본과 유럽·미주 등으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 환웅은 "수많은 나라 돌아다니면서 팬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꿈이 이뤄졌다"며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월드투어의 마침표를 찍는 만큼 멤버들은 이번 공연에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고 했다. 스페셜을 무대가 있느냐는 질문에 건희는 "솔로 무대를 최초 공개한다.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킬 만한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온은 "경력직 무시 못한다. 원어스의 아이덴티티는 '무대'"라며 웃었다.

"저희 다섯 명이 다 에이스라고 생각할 정도로 각자의 매력이 뚜렷하고 잘 하는 게 있어요. 그 매력을 이번 콘서트를 통해 열렬히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거라고 생각해요. 한 번쯤 꿈꿔온 무대를 설레면서 준비하고 있는데 재입덕할 수 있는 좋은 공연이 될 것이라 자부해요." (환웅)
◎공감언론 뉴시스 zooe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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