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주의자' 24기 순자, 동물 가죽 비판에 "인간적인 한계"

[서울=뉴시스]최인선 인턴 기자 = '나는 솔로(SOLO)' 24기 순자가 방송에서 입은 가죽 제품 논란에 대해 설명했다.

SBS Plus·ENA 예능물 '나는 솔로'에 출연 중인 24기 순자는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183화 착장 정보&가죽 제품에 대한 생각"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그는 "동물을 사랑하고 비건의 가치를 지향하지만 현실적인 이유로 엄격한 비건 생활을 실천하지 못하는 페스코 채식주의자"라고 자신을 설명했다.

페스코 채식주의자는 완전 채식을 지향하지 않는 채식 유형으로 알려졌다. 생선과 유제품을 섭취한다.

앞서 순자가 가죽 제품 의상을 착용한 방송을 접한 누리꾼들은 "채식주의자인데 가죽 제품을 사용한 것이냐. 모순이다"라며 비판을 제기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순자는 방송에서 자신이 입었던 의상을 공개하며 가죽 제품을 사용한 이유에 대해 밝혔다.

그는 "동물성 제품, 특히 가죽 제품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 오랜 고민을 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오랜 심사숙고 끝에 질리지 않는 디자인을 선택한다"며 "구매한 제품은 낡을 때까지 오래 사용하거나 중고 거래를 통해 순환시킨다"고 전했다.

자신의 기준으로 이를 실천하고 있음을 설명했다.

순자는 "언행일치를 위해 노력하며 살고 있다"면서도 "완벽한 비거니즘과는 거리가 먼 평범한 사람"이라고 했다.

그는 "저의 모습이 기대했던 채식주의자의 모습과 다르게 보일 수 있다. 하지만 노력하는 과정에서 드러난 인간적인 한계"라며 "이를 너그럽게 이해해 달라"고 부탁했다.

한편 순자는 1992년생으로, 서울 중앙부처에서 행정직 공무원으로 근무 중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인테리어, 마라톤, 클라이밍 등 다양한 경험을 좋아하는 삶의 방식을 즐긴다고 설명했다.

순자는 '채식주의자'임을 고백하며 "편견 없이, 거부감 없이 (채식주의자를) 받아들여 줄 수 있는 분이면 좋겠다. 그렇다고 해서 절대 채식을 남에게 강요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결혼 후에도 채식 철학을 강요하지 않을 것"이라며 "자녀가 생긴다면 원하는 대로 선택하게 해줄 것"이라고 말해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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