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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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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광온 기자 = 미국 장기 국채수익률(금리)이 급등하며 달러화 강세장을 견인하고 있다.
이는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백악관 복귀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투자자들 사이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속도 조절 가능성이 확산한 영향이다.
23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글로벌 벤치마크 금리인 미국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이날 전장 대비 0.03% 오른 4.24%로 마감했다.
전날 4.222%를 기록하며 지난 7월25일 이후 약 3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으나, 하루 만에 이를 경신한 것이다.
3%대에 머물던 10년물 국채금리는 지난 주말 4%대로 진입했고, 상승세를 거듭하며 이날 장 중 한때 4.25%를 돌파하기도 했다.
채권 수익률과 가격은 역의 관계로, 특히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통상 경제가 나빠질 것이라는 기대가 클수록 높아진다.
이처럼 미국 장기 국채금리가 상승세를 타면서 달러 강세장도 이어지고 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의 상대적 가치를 의미하는 달러인덱스는 이날 전장 대비 0.03포인트(0.02%) 떨어진 104.41을 나타냈다.
전날까지 3거래일 연속 상승하던 달러인덱스는 이날 소폭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한 달 전과 비교하면 약 3% 오른 것이다. 특히 104를 돌파한 것은 지난 8월2일(104.10)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달러인덱스가 기준선인 100을 웃돌면 그만큼 달러 가치가 강세라는 뜻이다.
이는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에서 당선될 것이란 기대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집권 시 막대한 국채 발행 및 세금 인하 등을 통해 확장적 재정정책을 시행할 것이라 공언하고 있는데, 실제 그 같은 정책이 시행될 경우 재정적자로 이어져 미 정부가 국채 발행을 확대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암호화폐를 기반으로 정치와 스포츠 등 미래 사건에 베팅하는 사이트 '폴리마켓'은 전날 기준으로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률을 63%로 전망했다.
반면 민주당 대선 후보인 해리스 부통령의 승률은 37%로 내다봤다. 특히 애리조나, 조지아, 네바다,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위스콘신 등 주요 경합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승률 면에서 해리스 부통령을 전부 앞섰다.
미국 대선 '족집게'라는 별명을 가진 통계전문가 네이트 실버도 올해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 승리에 무게를 싣기도 했다.
이에 더해 최근 미국 경제 지표가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며, 연준이 금리 인하에 서두르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연준은 이날 10월 경기동향 보고서(베이지북)을 내어 9월 한 달 동안 경제 활동이 정체되거나 감소세를 보인 지역이 거의 없으며, 일부 지역에선 다소 완만한 성장세가 보고됐다고 밝혔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시장은 연준이 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25bp(1bp=0.01%p)를 인하할 가능성을 92.5%로 보고 있다.
금리 동결 기대감은 7.5%로, 빅컷(기준금리 0.5%p 인하) 기대감은 0%로 반영됐다. 특히 50bp 인하 기대감은 한 달 전 53.0%에 달했으나, 경제 지표 호조세로 곤두박질쳤다.
WSJ는 "미국의 강력한 경제 데이터가 투자자들이 몇 달 전에 베팅했던 것보다 연준이 훨씬 더 느리게 금리를 인하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트럼프의 여론조사 수치가 개선돼 공화당이 11월에 백악관, 상원, 하원을 장악할 수 있다는 베팅이 이어졌다"며 "투자자들은 일반적으로 한 당이 의회와 대통령직을 장악하면 재정 적자가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면 채권 공급이 늘어나 기존 국채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고 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ighton@newsis.com
이는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백악관 복귀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투자자들 사이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속도 조절 가능성이 확산한 영향이다.
23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글로벌 벤치마크 금리인 미국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이날 전장 대비 0.03% 오른 4.24%로 마감했다.
전날 4.222%를 기록하며 지난 7월25일 이후 약 3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으나, 하루 만에 이를 경신한 것이다.
3%대에 머물던 10년물 국채금리는 지난 주말 4%대로 진입했고, 상승세를 거듭하며 이날 장 중 한때 4.25%를 돌파하기도 했다.
채권 수익률과 가격은 역의 관계로, 특히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통상 경제가 나빠질 것이라는 기대가 클수록 높아진다.
이처럼 미국 장기 국채금리가 상승세를 타면서 달러 강세장도 이어지고 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의 상대적 가치를 의미하는 달러인덱스는 이날 전장 대비 0.03포인트(0.02%) 떨어진 104.41을 나타냈다.
전날까지 3거래일 연속 상승하던 달러인덱스는 이날 소폭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한 달 전과 비교하면 약 3% 오른 것이다. 특히 104를 돌파한 것은 지난 8월2일(104.10)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달러인덱스가 기준선인 100을 웃돌면 그만큼 달러 가치가 강세라는 뜻이다.
이는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에서 당선될 것이란 기대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집권 시 막대한 국채 발행 및 세금 인하 등을 통해 확장적 재정정책을 시행할 것이라 공언하고 있는데, 실제 그 같은 정책이 시행될 경우 재정적자로 이어져 미 정부가 국채 발행을 확대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암호화폐를 기반으로 정치와 스포츠 등 미래 사건에 베팅하는 사이트 '폴리마켓'은 전날 기준으로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률을 63%로 전망했다.
반면 민주당 대선 후보인 해리스 부통령의 승률은 37%로 내다봤다. 특히 애리조나, 조지아, 네바다,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위스콘신 등 주요 경합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승률 면에서 해리스 부통령을 전부 앞섰다.
미국 대선 '족집게'라는 별명을 가진 통계전문가 네이트 실버도 올해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 승리에 무게를 싣기도 했다.
이에 더해 최근 미국 경제 지표가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며, 연준이 금리 인하에 서두르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연준은 이날 10월 경기동향 보고서(베이지북)을 내어 9월 한 달 동안 경제 활동이 정체되거나 감소세를 보인 지역이 거의 없으며, 일부 지역에선 다소 완만한 성장세가 보고됐다고 밝혔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시장은 연준이 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25bp(1bp=0.01%p)를 인하할 가능성을 92.5%로 보고 있다.
금리 동결 기대감은 7.5%로, 빅컷(기준금리 0.5%p 인하) 기대감은 0%로 반영됐다. 특히 50bp 인하 기대감은 한 달 전 53.0%에 달했으나, 경제 지표 호조세로 곤두박질쳤다.
WSJ는 "미국의 강력한 경제 데이터가 투자자들이 몇 달 전에 베팅했던 것보다 연준이 훨씬 더 느리게 금리를 인하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트럼프의 여론조사 수치가 개선돼 공화당이 11월에 백악관, 상원, 하원을 장악할 수 있다는 베팅이 이어졌다"며 "투자자들은 일반적으로 한 당이 의회와 대통령직을 장악하면 재정 적자가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면 채권 공급이 늘어나 기존 국채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고 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ight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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