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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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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서울=뉴시스]김주희 문채현 기자 = 2패 뒤 1승을 거둔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시리즈가 더 재밌어질 것"이라며 반격을 알렸다.

삼성은 2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쏠뱅크 KBO 한국시리즈(KS·7전4승제) 3차전에서 KIA 타이거즈를 4-2로 눌렀다.

광주에서 열린 1, 2차전을 연거푸 패했던 삼성은 홈으로 돌아와 치른 3차전을 이겨 흐름을 바꿨다.

선발 투수 데니 레예스가 7이닝 동안 107개의 공을 뿌리며 5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KIA 타선을 묶어냈다. 실점 1개는 비자책점이었다.

타선은 홈런 4개를 쏘아 올려 KIA를 울렸다. 1차전에서도 홈런을 때려냈던 김헌곤을 비롯해 KS에서 부진하던 박병호, 김영웅도 손맛을 봤다. 이성규는 이번 KS에서 첫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아 3회 선제 솔로포를 쳤다.


박 감독은 승리 후 "타선 걱정이 많았는데, 대구에 와서 홈런 치고 오늘 이겨서 앞으로 시리즈가 더 재미있어 질 것 같다"고 미소지었다.

이어 "쳐줘야 하는 선수가 쳐주면서 타선이 살아나는 것 같다. 투수 레예스와 원태인은 무조건 이길 것 같은 느낌이 들게끔 안정감 있게 해주고 있다. 분위기 반전돼서 앞으로 좋은 흐름으로 가도록 준비하겠다"고 보탰다.

플레이오프(PO) 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던 레예스는 이날도 혼신의 역투를 선보였다.

박 감독은 레예스 교체 시점에 대해 "투구수도 그렇지만 구위가 괜찮아서 7회에도 올렸다. 투구수가 110개를 넘기기 전에 바꿀까 생각하고 불펜을 준비 중이었다"며 "추가점을 안 주고 잘 막아줘서 편하게 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가장 큰 위기는 승리를 눈앞에 둔 9회 찾아왔다.

삼성 마무리 투수 김재윤은 4-2로 앞선 9회초 2사 1루에서 대타 이우성에 볼 2개를 연거푸 던졌다.

이때 박 감독은 마운드에 올라 김재윤과 잠시 이야기를 나눴다. 박 감독은 "별 이야기는 안 했다. 쫓기는 것 같고, 2볼이라 상황을 끊어주려고 올라갔다"며 "볼이 좋으니까 자신있게 던지라고 했다. 속으로는 '맞으면 안 되지만'이라고 생각했지만, '맞아도 되니까 자신있게 던지라'고 했다"며 웃었다. "선수를 다독여줬는데 아마 귀에 안 들어왔을 것"이라고 헤아렸다.

김재윤은 이후에도 계속 흔들렸다. 이우성을 결국 볼넷으로 내보낸 뒤 최원준에 몸에 맞는 공을 던져 2사 만루에 몰렸다.

이어 박찬호 타석에서 던진 초구에 우선상을 살짝 빗나가는 아슬아슬한 파울 타구가 나왔다.

당시를 떠올린 박 감독은 "아찔했다. 만약 페어가 됐다면 역전타가 될 상황이었다. 초구에 그래서 더 아찔했다"고 털어놨다.


위기에 몰린 김재윤은 박찬호에 2구째에 땅볼을 유도, 승리를 지켜냈다.

KS 1, 2차전에서 9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거포 박병호가 마침내 깨어났다는 점도 삼성으로선 더없이 반갑다.

박 감독은 "오늘 홈런으로 좋아졌으면 좋겠다"고 기대하며 "광주에선 선수들이 위축된 느낌이 있었다. 익숙한 (홈구장인) 대구로 오니까 선수들이 자기 스윙을 하면서 활기차게 움직이는 것 같다"고 짚었다.

공수에서 활약한 김헌곤에 대한 칭찬도 빼먹지 않았다. "호랑이를 잡는 사자 같다. KIA 킬러"라며 웃은 박 감독은 "아마 KIA에서 김헌곤을 제일 무서워할 것 같다. KIA 타선이 잘 터지고 강하니까 우리가 항상 위협을 느끼는데, KIA는 아마 김헌곤에게 위협을 느끼며 수비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반격 시동을 건 삼성은 4차전에서 토종 에이스 원태인을 낸다. 다만 5차전 선발은 물음표다.

박 감독은 "아마 불펜을 총 투입할 것 같다"며 "5차전은 불펜 데이로 가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d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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