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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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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 김희준 기자 =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3차전을 승리하며 반격에 성공한 삼성 라이온즈가 '어게인 2013'을 꿈꾼다.
삼성은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KIA 타이거즈와 2024 신한 쏠뱅크 KBO 포스트시즌(PS) KS 4차전을 치른다.
궁지에 몰렸던 삼성은 KS 3차전을 잡으며 기세를 한껏 끌어올린 상태다.
삼성은 불운이 겹치면서 적지에서 벌어진 KS 1, 2차전을 내리 졌다.
21일 시작한 KS 1차전에서 6회초 김헌곤의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은 후 무사 1, 2루의 찬스를 잡으며 기세를 살렸지만, 비로 경기가 서스펜디드(일시정지) 선언되는 바람에 아쉬움을 남겼다.
비 때문에 23일로 미뤄져 재개된 KS 1차전에서 삼성은 2박3일간 기다린 찬스를 끝내 살리지 못했고, 결국 1-5로 역전패했다.
1차전 종료 후 1시간 뒤 벌어진 KS 2차전에서는 처진 분위기를 살리지 못해 3-8로 완패했다.
KS 3차전에서는 달랐다. 솔로 홈런 4방을 몰아치면서 KIA를 4-2로 꺾었다.
'홈런 공장'으로 불리는 홈 구장의 이점을 한껏 살리면서 기분좋은 승리를 챙겼다. 가을야구 무대에서 삼성에 없어서는 안 될 투수가 된 데니 레예스가 7이닝 5피안타 7탈삼진 1볼넷 1실점(비자책점) 호투를 선보였다.
삼성은 이제 10%의 기적에 도전한다.
역대 42차례의 KS에서 1, 2차전을 승리한 팀이 우승한 것은 20회 중 18회로, 확률이 90%에 달한다.
1, 2차전을 내주고도 KS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두 번의 사례 중 한 번을 2013년 삼성이 만들었다.
당시 정규시즌 1위로 KS에 직행한 삼성은 기세등등하던 두산 베어스에 1, 2차전을 모두 내줬다. 그러나 3차전에서 장원삼의 호투를 내세워 3-2로 승리하며 반격했다.
4차전을 내주면서 벼랑 끝에 몰렸던 삼성은 5~7차전을 모두 이기면서 극적으로 KS 우승에 입맞춤했다. 사상 최초로 3년 연속 통합 우승을 일궜다.
10%의 확률에 도전하는 삼성으로선 대포가 살아난 것이 일단 반갑다.
올해 정규시즌에 팀 홈런 1위(185개)에 오른 삼성은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1~2차전에서 홈런 8방을 몰아치며 LG 트윈스 마운드를 완전히 초토화했다.
그러나 홈구장인 라이온즈파크를 떠난 뒤로는 다소 잠잠했다. 잠실에서 벌어진 PO 3~4차전, 광주에서 펼쳐진 KS 1~2차전까지 4경기에서 홈런 2개에 만족했다. PO 4차전에서 강민호가 때려낸 결승 솔로포와 KS 1차전에서 김헌곤이 날린 선제 솔로포가 전부였다.
다시 안방으로 돌아온 삼성은 '홈런 군단'의 면모를 되찾았다.
특히 KS 들어 부진에 시달리던 신구 거포 김영웅, 박병호가 침묵을 깼다.
KS 1~2차전에서 9타수 1안타에 그쳤던 김영웅은 3차전에서 1-0으로 앞선 5회말 우중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박병호는 1~2차전에서 9타수 무안타로 침묵했으나 3차전에서 7회말 김헌곤과 함께 백투백 홈런을 합작했다.
애초 22일 열릴 예정이던 KS 2차전이 비로 하루 미뤄진 것도 삼성에 이점으로 작용한 상황이다. 원투펀치 데니 레예스와 원태인의 휴식일이 하루씩 생기면서 3, 4차전 선발 투수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KS 1차전에서 비로 경기가 중단되기 전까지 5이닝 무실점으로 역투를 펼친 원태인은 좋은 기억을 살려내야 한다.
원태인은 이번 가을야구 무대에서 에이스 면모를 아낌없이 과시 중이다. PO 2차전에서도 6⅔이닝 7피안타 3탈삼진 2볼넷 1실점으로 쾌투를 펼쳤다.
삼성은 일단 4차전을 잡아야 '어게인 2013'의 가능성을 키울 수 있다. 토종 에이스 원태인의 어깨가 무겁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삼성은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KIA 타이거즈와 2024 신한 쏠뱅크 KBO 포스트시즌(PS) KS 4차전을 치른다.
궁지에 몰렸던 삼성은 KS 3차전을 잡으며 기세를 한껏 끌어올린 상태다.
삼성은 불운이 겹치면서 적지에서 벌어진 KS 1, 2차전을 내리 졌다.
21일 시작한 KS 1차전에서 6회초 김헌곤의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은 후 무사 1, 2루의 찬스를 잡으며 기세를 살렸지만, 비로 경기가 서스펜디드(일시정지) 선언되는 바람에 아쉬움을 남겼다.
비 때문에 23일로 미뤄져 재개된 KS 1차전에서 삼성은 2박3일간 기다린 찬스를 끝내 살리지 못했고, 결국 1-5로 역전패했다.
1차전 종료 후 1시간 뒤 벌어진 KS 2차전에서는 처진 분위기를 살리지 못해 3-8로 완패했다.
KS 3차전에서는 달랐다. 솔로 홈런 4방을 몰아치면서 KIA를 4-2로 꺾었다.
'홈런 공장'으로 불리는 홈 구장의 이점을 한껏 살리면서 기분좋은 승리를 챙겼다. 가을야구 무대에서 삼성에 없어서는 안 될 투수가 된 데니 레예스가 7이닝 5피안타 7탈삼진 1볼넷 1실점(비자책점) 호투를 선보였다.
삼성은 이제 10%의 기적에 도전한다.
역대 42차례의 KS에서 1, 2차전을 승리한 팀이 우승한 것은 20회 중 18회로, 확률이 90%에 달한다.
1, 2차전을 내주고도 KS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두 번의 사례 중 한 번을 2013년 삼성이 만들었다.
당시 정규시즌 1위로 KS에 직행한 삼성은 기세등등하던 두산 베어스에 1, 2차전을 모두 내줬다. 그러나 3차전에서 장원삼의 호투를 내세워 3-2로 승리하며 반격했다.
4차전을 내주면서 벼랑 끝에 몰렸던 삼성은 5~7차전을 모두 이기면서 극적으로 KS 우승에 입맞춤했다. 사상 최초로 3년 연속 통합 우승을 일궜다.
10%의 확률에 도전하는 삼성으로선 대포가 살아난 것이 일단 반갑다.
올해 정규시즌에 팀 홈런 1위(185개)에 오른 삼성은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1~2차전에서 홈런 8방을 몰아치며 LG 트윈스 마운드를 완전히 초토화했다.
그러나 홈구장인 라이온즈파크를 떠난 뒤로는 다소 잠잠했다. 잠실에서 벌어진 PO 3~4차전, 광주에서 펼쳐진 KS 1~2차전까지 4경기에서 홈런 2개에 만족했다. PO 4차전에서 강민호가 때려낸 결승 솔로포와 KS 1차전에서 김헌곤이 날린 선제 솔로포가 전부였다.
다시 안방으로 돌아온 삼성은 '홈런 군단'의 면모를 되찾았다.
특히 KS 들어 부진에 시달리던 신구 거포 김영웅, 박병호가 침묵을 깼다.
KS 1~2차전에서 9타수 1안타에 그쳤던 김영웅은 3차전에서 1-0으로 앞선 5회말 우중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박병호는 1~2차전에서 9타수 무안타로 침묵했으나 3차전에서 7회말 김헌곤과 함께 백투백 홈런을 합작했다.
애초 22일 열릴 예정이던 KS 2차전이 비로 하루 미뤄진 것도 삼성에 이점으로 작용한 상황이다. 원투펀치 데니 레예스와 원태인의 휴식일이 하루씩 생기면서 3, 4차전 선발 투수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KS 1차전에서 비로 경기가 중단되기 전까지 5이닝 무실점으로 역투를 펼친 원태인은 좋은 기억을 살려내야 한다.
원태인은 이번 가을야구 무대에서 에이스 면모를 아낌없이 과시 중이다. PO 2차전에서도 6⅔이닝 7피안타 3탈삼진 2볼넷 1실점으로 쾌투를 펼쳤다.
삼성은 일단 4차전을 잡아야 '어게인 2013'의 가능성을 키울 수 있다. 토종 에이스 원태인의 어깨가 무겁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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