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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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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오는 5일부터 총파업을 예고하자 시멘트 업계의 긴장감도 고조되고 있다.
벌크시멘트트레일러(BCT)보다 경제적인 철도 화물열차(화차) 운행이 중단되면 운송비가 증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건설경기 침체로 인한 내수 부진에 전기료까지 추가 인상된 상황에서 철도노조 총파업까지 예고되자 경영 악화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4일 철도노조에 따르면 노조는 5일 오전 출정식을 열고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철도노조 총파업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수도권 건설 현장에 주로 시멘트를 공급하는 내륙사(한일시멘트, 한일현대시멘트, 아세아시멘트, 성신양회)들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시멘트 화차 운행 중단으로 BCT 운송량을 늘리면 운송비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시멘트 업계의 철도 운송 비중은 약 30%다.
업계 한 관계자는 "화차 운행이 중단될 경우에 대비해 최대한 육송으로 시멘트를 운반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며 "철도 운송이 안 되면 BCT를 추가 투입해야 해 운송비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내륙사들은 공장에서 출하된 시멘트를 화차를 통해 각 지역 거점 저장소(사일로)로 운반한 뒤 BCT를 통해 각 현장으로 보낸다. 화차 운행이 중단되면 BCT를 통한 운송량과 거리 등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업계에 따르면 보통 시멘트 화차 1대의 운송 용량은 약 1050톤(t)이다. BCT는 1대당 25~28t의 시멘트를 수송할 수 있다. 화차 운행 중단으로 BCT를 투입할 경우 시멘트 1t당 4000~5000원(충북지역 기준)의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지난 2016년 철도노조 역사상 가장 길었던 72일간의 파업 여파로 시멘트 업계는 당시 약 712억원에 달하는 매출 손실을 입은 바 있다.
시멘트협회 관계자는 "겨울철 비수기라 다행이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출하되는 물량이 있고, BCT 차량 대수도 한계가 있다"며 "내수 부진과 전기료 인상에 더해 운송비 증가까지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hong1987@newsis.com
벌크시멘트트레일러(BCT)보다 경제적인 철도 화물열차(화차) 운행이 중단되면 운송비가 증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건설경기 침체로 인한 내수 부진에 전기료까지 추가 인상된 상황에서 철도노조 총파업까지 예고되자 경영 악화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4일 철도노조에 따르면 노조는 5일 오전 출정식을 열고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철도노조 총파업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수도권 건설 현장에 주로 시멘트를 공급하는 내륙사(한일시멘트, 한일현대시멘트, 아세아시멘트, 성신양회)들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시멘트 화차 운행 중단으로 BCT 운송량을 늘리면 운송비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시멘트 업계의 철도 운송 비중은 약 30%다.
업계 한 관계자는 "화차 운행이 중단될 경우에 대비해 최대한 육송으로 시멘트를 운반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며 "철도 운송이 안 되면 BCT를 추가 투입해야 해 운송비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내륙사들은 공장에서 출하된 시멘트를 화차를 통해 각 지역 거점 저장소(사일로)로 운반한 뒤 BCT를 통해 각 현장으로 보낸다. 화차 운행이 중단되면 BCT를 통한 운송량과 거리 등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업계에 따르면 보통 시멘트 화차 1대의 운송 용량은 약 1050톤(t)이다. BCT는 1대당 25~28t의 시멘트를 수송할 수 있다. 화차 운행 중단으로 BCT를 투입할 경우 시멘트 1t당 4000~5000원(충북지역 기준)의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지난 2016년 철도노조 역사상 가장 길었던 72일간의 파업 여파로 시멘트 업계는 당시 약 712억원에 달하는 매출 손실을 입은 바 있다.
시멘트협회 관계자는 "겨울철 비수기라 다행이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출하되는 물량이 있고, BCT 차량 대수도 한계가 있다"며 "내수 부진과 전기료 인상에 더해 운송비 증가까지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hong19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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