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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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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용윤신 기자 =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직전 열린 임시국무회의와 관련해 "경제부처를 담당하는 장관으로서 우리나라 경제에 대해서 아주 매우 심각한 영향이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강한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최상목 부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긴급 현안질의에 출석해 '윤석열 비상계엄 직전 국무회의 당시 반대했느냐'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그 당시에 저는 굉장히 늦게 참가를 했는데 내용을 모르고 회의라는 사실은 모르고 참석했다. 이건 굉장히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을 했다"며 이같이 답했다.
최 부총리는 "경제를 총괄하고 있는 장관으로서 아까 총리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대외신인도와 경제에 막대한 부정적 영향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벌어지고 있는 증시의 패닉셀(panic sell·공황매도)과 관련해서는 "당시에 헌법 절차가 작동을 해서 국회에서 의결을 해 주셔서 계엄이 해제가 됐다"며 "그 시간이 짧았고 우리 국민들과 정부가 노력해서 현재까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생각보다 제한적으로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최 부총리는 "증권시장 그날 밤에 한국은행과 금융당국이 대외적으로 무제한 유동성을 풀 수 있다는 메시지를 냈다"며 "나름대로 시장 안정조치에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증시 안정화 방안과 관련해 최 부총리는 "국민연금이 주어진 미션에 따라서 투자를 하고 있고, 증시안정화기금은 사용한 전례가 있어 가동할 준비가 돼 있다는 시장 메시지를 낸 바 있다"고 부연했다.
환율 안정화 대책과 관련해서는 "외환시장은 기본적으로 수요 공급에 따라서 이루어지는 것"이라며 "외환당국이 특정한 레벨에 대해서 제가 생각할 수는 없는 것이고 그렇지만 급격한 변동이 있을 때는 어느 나라든지 통용되는 '스무딩 오퍼레이션(smoothing operation·시장개입을 통한 미세조정)' 이라는 외환시장의 안정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외환보유고를 글로벌 기준으로 봤을 때 전 세계에서 9위 수준이고, 과거 외환위기 때는 저희가 순 채무국이었지만 최근에는 순채권국"이라며 "대외자산이 그때보다는 충분히 있고 경상수지가 흑자라서 외환사정은 매우 다르다"고 말했다.
외국환평형기금을 세수결손을 메우는데 사용한 것과 관련해서는 "올해 세수 결손에 쓴 게 4조~6조원이라고 예상된다"며 "굉장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체적인 외평기금의 전체 규모 가용 자산이 200조원이 넘고 외환보유고가 있기 때문에 외환의 안전망에 저해되는 행위는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수출 둔화와 관련해 최 부총리는 "수출은 아직까지는 작년 대비 수출 증가는 계속되고 있지만 수출증가율은 예상보다 둔화하고 있다"며 "글로벌 통상 질서에 대한 불확실성이 예상되고 있어서 정부에서는 그에 대한 만반의 준비를 산업계와 소통을 하면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과 관련해 "전망 기관마다 다르지만 2%나 2% 못 미치는 걸 전망하고 있다"며 "글로벌 교역이 불안정한 데 따른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것이고 잠재성장률이 2%밖에 안 됐다는 게 큰 문제"라고 언급했다.
최 부총리는 "경기가 둔화국면이라고는 하기는 어렵지만 내년 성장 전망이 올해부터는 낮아질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고 또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됐다"며 "민생과 내수 부분이 수출보다는 어려워서 그런 상황에 대해서 엄중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잠재성장률을 확대할 수 있는 글로벌 교역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이 부분에 대해서 재정을 포함해서 모든 정책들을 최대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10일 국회를 통과한 2025년 예산안과 관련해서는 "최대한 충실하게 빨리 집행해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부분들이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 부총리는 "지금과 같은 상황까지 오게 된 것에 대해서 국무위원의 한 사람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고개 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yony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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