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아래로
  • 위로
  • 0
  • CoinNess
  • 20.11.02
  • 4
  • 0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29일 전남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활주로 이탈 사고 직전 관제탑에서 조류 충돌(버드스트라이크) 주의 경고를 한 지 1분 뒤 조종사가 긴급구조신호인 '메이데이' 선언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주종완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은 이날 오후 중앙사고수습본부 브리핑을 통해 "(사고 여객기가) 착륙을 시도하다가 관제탑에서 조류충돌 주의 경고를 줬다"며 "직후 얼마 안 있어 조종사가 메이데이 선언을 했다"고 밝혔다.

사고수습본부 브리핑에 따르면, 사고기는 활주로의 01방향(가까운 방향)으로 착륙하려다 관제탑의 조류충돌 주의 경고를 받았고, 1분 뒤 기장이 메이데이를 선언했다. 메이데이 선언 2분 뒤 당초 착륙 방향이 아닌 19방향으로 착륙을 시도했다.

주 실장은 "관제탑에서 복행하지 않고 19방향으로 착륙하도록 허가했고 조종사가 수용하고 착륙하는 과정에서 활주로를 지나 로컬라이저 안테나를 치고 담벼락까지 충돌했다"고 설명했다.

항공당국은 관제기관과 조종사간 교신기록에서 이 같은 내용을 확인한 뒤 세부 관제 기록을 살펴보고 있다.

아울러 당국은 조류충돌 주의 경고가 내려진 지 얼마 되지 않아 사고로 이어진 배경에 대해서도 들여다보고 있다.

조 실장은 "조류충돌 위험 경보는 출몰한 조류 숫자 등을 보고 관제기관이 통보했을 것"이라며 "(출몰) 규모 등은 파악해 보겠다"고 전했다.

사고 여객기 조종사의 비행시간은 기장이 6823시간, 부기장은 1650시간으로 파악됐다. 기장은 2019년 3월, 부기장은 2023년 2월 사고기 조종을 맡았다.

한편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사고조사반 소속 조사관 6명이 현장에서 초동 조사를 진행 중이다. 블랙박스 중 비행기록장치는 현장에서 수거했고, 음성기록장치는 아직 수색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formation@newsis.com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kakao talk
퍼머링크



댓글 0

추천+댓글 한마디가 작성자에게 힘이 됩니다.
권한이 없습니다.





[전국 휴대폰성지] 대한민국 TOP 성지들만 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