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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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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임하은 기자 = 설 연휴 기간 동안 대설로 인해 농업분야에서 축구장 6개가 넘는 면적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응급복구를 신속히 추진하고 농산물 출하 지연 등 수급 문제로 가격 상승이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 가용 물량을 최대한 활용할 방침이다.
31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기준 26~29일 농업분야 대설 피해는 총 4.48㏊(1㏊=1만㎡)로 집계됐다. 이는 축구장(0.714㏊) 6개가 넘는 규모다.
구분해서 보면 시설하우스 2.6㏊, 축사 1.46㏊, 기타시설 0.42㏊의 피해를 입었다.
축사는 총 33개동이 무너졌으며, 가축은 젖소 15두, 돼지 3두, 오리 7500수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시설하우스와 축사 피해는 전북에서 가장 크게 나타났다. 전북에는 최대 42.5㎝의 폭설이 내려 축사가 무너지는 등 피해가 컸다.
전북은 시설하우스 2.19㏊와 축사 0.76㏊의 피해를 입었다. 특히 진안에서 1.26㏊의 피해가 발생했는데, 농작물의 경우 블루베리가 0.1㏊를 차지했다. 오리 7500수와 젖소 6두도 폐사했다.
충남은 시설하우스 0.35㏊, 축사 0.65㏊, 젖소 9두와 돼지 3두의 피해가 발생했다. 시설하우스 피해는 모두 청양에 집중됐다.
그 외 경기 양평(0.04㏊)과 충북 제천(0.02㏊) 등에서도 피해가 잇따랐다.
농식품부는 이날 '재해대응 상황 및 농축산물 가격동향 점검회의'를 열고 대설 피해가 물가에 미칠 영향 등을 점검했다.
농식품부는 대설로 인해 작업 여건이 불편해지면서 농산물 출하가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정부 비축 물량을 최대한 활용할 방침이다.
또 생육관리협의체를 통해 산지 작황을 모니터링해 농축산물의 공급 불안이 생기지 않도록 관리할 계획이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이날 폭설로 축사 피해를 입은 충남 논산의 농가를 찾아 피해 상황을 살폈다.
송미령 장관은 "이번 대설로 피해가 발생한 시설은 장비와 인력을 최대한 동원해 시설 철거 및 폐기물 처리 등 응급복구에 최선을 다해달라"며 "피해현장 조사와 손해평가를 신속히 완료해 재난지원금과 재해보험금이 조속히 지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지자체를 통해 다음 달 8일까지 추가 피해 신고를 접수 받는다.
◎공감언론 뉴시스 rainy7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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