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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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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일본은행이 19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어 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한다. 시장에서는 현행 0.5% 수준의 금리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이날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어 기준금리인 단기 정책금리를 결정한다.
일본은행은 전날부터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어 올해 1월 금리 인상 이후 경제 및 물가 상황 등을 점검하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정책금리가 지금의 0.5%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일본은행은 지난해 3월 정책금리를 17년 만에 올리며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끝냈고 같은 해 7월 정책금리를 0.25%로, 올해 1월 다시 0.5%로 각각 인상했다.
NHK에 따르면 쌀 가격 상승으로 소비자물가지수(CPI, 신선식품 제외) 상승률이 최근 3%를 넘어선 것이 물가 상승 우려로 작용하고 있지만,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나타내는 근원물가 상승률은 여전히 목표치인 2%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
일본은행은 전체적인 물가 상승세가 원하는 수준에 도달하지 않고 있다고 보고 있다.
추가 금리 인상이 시행된 지 불과 두 달밖에 지나지 않았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인해 커진 경제 불확실성도 금리 인상 신중론에 힘을 보태고 있다.
우치다 신이치(内田真一) 일본은행 부총재는 지난 5일 기자회견에서 "(결정회의에서) 매번 금리 인상을 해 갈 페이스는 아니다"고 언급했다.
시장에서도 일본은행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우에다 가즈오(植田和男) 일본은행 총재는 지난 12일 국회에 출석해 가장 걱정하고 있는 게 무엇이냐는 질문에 "해외 경제·물가 동향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걱정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외환시장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정책이 불확실성을 키우면서 엔화 매수세가 강해지는 분위기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헤지펀드를 비롯한 비상업 부문에서 달러 대비 엔화 매수 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 경기 침체로 인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하를 단행하고, 일본은행은 금리 인상을 추진할 경우 미·일 간 금리 차가 축소될 것이라는 전망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f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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