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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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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거래허가구역 일시적 해제 효과가 4월부터 가계대출에 본격 반영되는데다 금리인하 기대가 커지며 3단계 스트레스 DSR 이전에 대출을 받으려는 수요가 몰릴 수 있다는 우려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 주요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가계대출 잔액은 738조 3322억원으로 전월 말에 비해 1조5803억원 증가했다.
5대 은행의 2월 말 가계대출 증가액(전월대비 3조391억원 증가)의 절반 수준이다.
이같은 추세를 감안하면 금융권 전체의 가계대출 증가액 역시 2조원 중반대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2월 말(4조3000억원)에 비해 대폭 줄어든 규모다.
2월 신학기·이사철 수요에 따른 기저효과에 더해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 기조가 효과를 나타냈다는 분석이다.
다만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제) 해제 영향으로 지난 2월 서울 아파트 매매량이 약 47% 급증했고, 통상 주택매매가 대출에 반영되는데 1~2개월이 걸리는 만큼 안심하기 이르다는 평가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최근 월례간담회에서 이와 관련 "3월 증가폭 수치는 2월보다 눈에 띄게 줄어있지만 사실 월말까지 봐야 한다"며 "대출이 집 계약 후 1~2개월 지나 이뤄지기 때문에 긴장감을 놓치지 않고 가계대출 상황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가 31일 발표한 '2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 매매거래량은 5만698건으로, 전월 대비 32.3% 늘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도 16.6% 증가한 수치다. 특히 수도권 주택은 2만4026건으로 전월 대비 34.6% 늘었고, 서울 아파트는 4743건으로 46.7% 증가했다.
한국은행은 지난 27일 금융안정상황보고서 간담회에서 이에 대해 "가계부채에 한달 후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4~5월까지도 영향이 있을 수 있다"며 "그냥 두면 또 풍선 효과로 인해 주변 지역 가격이 다 올라가고 가계 부채는 빠른 속도로 증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금융위는 현재 일 단위로 가계대출 수치를 모니터링하고, 주 단위로 주요 은행 실무자 회의를 소집, 타이트한 가계대출 관리를 이어가고 있다.
당국은 현재까지 가계대출이 관리 가능한 수준인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토허제 파장이 대출에 반영되고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 3단계 스트레스 DSR 이전인 상반기에 가계대출이 쏠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당국은 가능한 모든 조치를 테이블 위에 올려두고 검토 중이다. 대출이 급증할 경우 즉각적으로 상황에 맞는 조치를 하겠다는 방침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가계대출 흐름 자체가 확실히 2월보다는 안정적이지만 아직 3월이 끝나지 않았고, 주택 매매가 주택담보대출에 반영되는 시차가 통상 1~2개월 이상이기 때문에 일 단위, 주 단위로 계속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며 "대출이 급증할 경우 은행권과 협의해 추가 조치를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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