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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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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미국이 34%의 상호관세를 부과한 데 대해 중국 정부가 반발하면서 반격 조치를 예고했다.

중국 상무부는 3일 미국의 상호관세 발표와 관련한 대변인 명의의 담화문을 통해 "중국은 미국이 모든 무역 상대국에 상호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한 것에 주목했다"며 "중국은 이에 대해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자신의 권익을 수호하기 위해 단호하게 반격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언급해 향후 대응에 나설 것임을 분명히 했다.

상무부는 "미국은 국제 무역에서 손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면서 소위 '상호'를 이유로 모든 무역 상대국에 대한 관세를 인상했다"며 "이러한 행위는 수년간 다자 무역 협상에서 도출된 이익 균형의 결과를 외면하고 미국이 장기간 국제 무역에서 막대한 이익을 얻고 있다는 사실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미국의 주관적이고 일방적인 평가를 바탕으로 한 소위 상호관세는 국제 무역 규칙에 부합하지 않고 관련 당사자의 정당하고 합법적인 권익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전형적인 일방적 횡포"라며 "많은 무역 상대국들이 이미 강한 불만과 명확한 반대를 표했다"고 강조했다.

상무부는 "역사가 증명하듯이 관세 인상은 미국 자신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미국 자신의 이익을 해칠 뿐 아니라 글로벌 경제 발전과 생산·공급망 안정을 위협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무역전쟁에는 승자가 없고 보호주의에는 활로가 없다"며 "미국이 즉시 일방적 관세 조치를 철회하고 무역 상대국과 평등한 대화를 통해 이견을 적절히 해결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 시간) 행정명령을 통해 모든 교역국에 10% 이상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하면서 중국에 대해서는 34%의 세율을 적용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중국이 이미 두 차례에 걸쳐 각각 10%씩 관세 부과 조치를 당한 점을 감안하면 이날 상호관세까지 총 54%의 관세를 물게 되는 셈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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