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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www.sportsseoul.com/news/read/9946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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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 우즈는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있는 리츠칼턴 골프클럽(파72)에서 개막한 PGA투어 이벤트 대회인 PNC 챔피언십에 부친 타이거와 함께 출전했다. PNC챔피언십은 메이저대회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 20명이 가족과 짝을 이뤄 2라운드 36홀을 소화하는 대회다. 한 팀의 선수 두 명이 각자 티샷을 하고, 두 개의 티샷 결과 중 더 나은 쪽을 택해 두 명 모두 그 지점에서 다음 샷을 하는 방식이다.
찰리는 참가자 중 최연소이지만, 가장 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지난 2009년 태어난 찰리는 지난 8월 지역 주니어대회에서 우승해 ‘남다른 유전자’를 타고 났음을 알렸다. 대중 앞에서 처음 기량을 뽐내는 무대라는 것도 스포트라이트를 독차지한 배경이 됐다. 첫 홀 아빠의 두 번째 샷과 아들의 퍼트로 버디를 합작한 우즈 부자는 3번 홀(파5) 이글로 눈길을 사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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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우즈 부자는 4∼7번 홀 연속 버디로 기세를 이어갔고, 9번 홀(파4)에서도 한 타를 줄여 전반에만 8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서는 다소 주춤했으나 16번 홀(파4)에서 찰리의 예리한 두 번째 샷이 들어갈 뻔하며 또 하나의 명장면을 만들어냈다.
이날 10언더파 62타를 친 우즈 부자는 14언더파 58타를 기록한 맷 쿠처(42·미국)와 아들 캐머런(13) 조에 4타 뒤진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찰리는 걸음거리나 스윙 루틴 등 타이거와 판박이 모습으로 수 많은 골프팬의 입가를 미소로 바꿨다. 타이거 우즈는 “가장 중요한 건 내가 아빠라는 점이지만, 찰리와 나 모두 경쟁심을 갖고 있다. 우리는 이기고 싶다”는 말로 끝까지 진지하게 대회에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스타 2세는 부친을 뛰어넘기 어렵다는 스포츠계 속설을 찰리가 바꿀 수도 있어 보인다. 이미 스타 탄생이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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