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
- 익명
- 207
- 0
출처 | http://www.sportsseoul.com/news/read/999167 |
---|
|
최진수는 4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인천 전자랜드와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경기 종료 5초를 남기고 탭슛을 시도하다 파울을 얻어냈다. 77-78로 한 점 뒤진 경기 종료 5초전 서명진이 한 점프슛이 링을 맞고 튕겨 나오자 페인트존 앞에서 달려들어가 탭슛을 시도했다. 전자랜드 이윤기가 함께 떠올라 최진수의 팔을 쳤고, 이 몸싸움 탓에 최진수가 밀려 넘어졌다.
첫 번째 자유투를 링에 꽂아 넣은 최진수는 두 번째 슛 마저 집어 넣어 역전을 만들었다. 전자랜드는 경기종료 직전 전현우가 회심의 3점슛을 던졌지만, 링을 외면했다. 현대모비스는 접전 끝에 79-78(19-21 15-26 18-19 27-12)로 신승해 15승(13패)째를 따내 단독 5위로 올라섰다. 아울러 이번 시즌 전자랜드전 전승(4전승)을 포함해 지난해 1월 3일부터 6연승을 따내 천적 관계임을 재확인했다.
3쿼터까지는 전자랜드의 페이스였다. 골밑 싸움 우위를 바탕으로 힘대 힘으로 맞붙었다. 에이스 김낙현이 3쿼터까지 19점, 전현우와 헨리 심스가 24점을 합작하는 등 현대모비스를 여유있게 제압했다. 경기종료 4분여를 남기고는 14점 차 이상 리드를 이어가 승리가 유력해 보였다.
그러나 현대모비스의 저력은 끝날 때까지 끝난게 아니라는 게 야구에만 해당하는 격언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했다. 숀 롱이 4쿼터에만 11점을 몰아쳤고, 함지훈도 7점을 보태며 추격에 나섰다. 설마 설마하던 분위기는 숀롱의 연속 득점과 최진수의 골밑가세로 변하기 시작했다. 함지훈까지 리바운드 싸움에 적극적으로 가세해 전자랜드 수비망을 흔들었다. 수세에 몰린 전자랜드는 침착함을 잃었고, 노련한 현대모비스는 그 틈을 놓치지 않았다.
zzang@sportsseoul.com
댓글 0
추천+댓글 한마디가 작성자에게 힘이 됩니다.
권한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