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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www.sportsseoul.com/news/read/1000038




이윤기
인천 전자랜드 이윤기가 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자유투을 시도하고 있다. 제공 | KBL
[스포츠서울 성백유전문기자]‘나도 신인왕 후보다’. 이번에는 또 다른 2라운더 이윤기(24)가 떴다.

6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와 서울 삼성의 경기는 접전이 예상됐다. 경기 전까지 전자랜드는 14승14패, 삼성은 14승13패여서 중위권 다툼이 치열한 두 팀의 맞대결이었기 때문이다. 더구나 양팀 사령탑은 연세대 선후배인 유도훈감독과 이상민 감독의 대결. 선배인 유도훈(51) 감독은 현역 시절 끝질긴 수비로, 이상민(49) 감독은 화려한 패스를 앞세운 공격으로 인기를 모았던 스타였다.

그러나 경기는 예상을 깨고 싱겁게 끝이 났다. 전자랜드가 3점슛 5개를 포함해 19득점(3리바운드, 5스틸)을 기록한 신인 이윤기의 활약을 앞세워 2쿼터에 53-29로 크게 앞서면서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지었기 때문이다. 결국 전자랜드는 이렇다 할 접전 한 번 없이 삼성을 90대78로 크게 이겼다.

이윤기는 2쿼터에만 3점슛 4방을 터뜨리면서 혼자 14점으로 삼성 수비를 무너뜨렸고, 전자랜드는 35점을 뽑아내는 기염을 토했다. 이윤기는 지난해 KBL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7순위로 뽑힌 신인이다. 189cm의 평범한 체격의 포워드인 그는 고졸선수로 1순위를 차지한 차민석(19, 삼성), 2순위 연세대 박지원(23,KT) 등에 가려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전자랜드는 이윤기에게 기회의 장이었다. 조직력의 팀 전자랜드 유도훈감독은 수비가 좋은 이윤기가 팀플레이에 쉽게 적응하는 것을 보고 과감하게 기용을 했다.

이날 경기는 유감독의 예상이 보기 좋게 적중했다. 이윤기는 이날 훨훨 날았다. 2쿼터에 삼성이 지역방어를 펼치자 이윤기의 3점포가 터지기 시작했고, 순식간에 삼성이 추격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포토] 이윤기 \'파울이 심하네\'
전자랜드 이윤기가 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프로농구 서울삼성과 인천전자랜드 경기에서 상대 선수의 파울에 넘어지고 있다. 2021. 1. 6.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유도훈 감독은 “이윤기는 성균관대 재학 때에도 굳은 일과 수비를 주로 하는 선수였다. 슛 폼을 보면 발전 가능성이 있다. 1대1 능력이나 볼을 지키는 능력이 있어 좋은 슈팅가드가 될 수 있다. 계속 지켜 보며 기회가 되면 계속 밀어 붙이겠다”고 했다.

이윤기는 초반에 뛰는 시간이 많지 않았던 탓에 평균 5.6득점 1.2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그러나 최근 3경기에서는 경기당 3점슛 3개를 적중시켰고 12.3득점을 올리고 있다.

그는 이제 KT 박지원, SK 오재원, DB 이용우와 신인왕을 놓고 겨루는 주목받는 선수로 떠 올랐다.

sungbasebal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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