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
- CoinNess
- 20.11.02
- 1
- 0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발달장애 골프 선수 이승민이 2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승민은 지난달 28일부터 30일(현지시각)까지 호주 멜버른 킹스턴 히즈 골프 클럽에서 열린 호주 올 어빌리티 챔피언십(AAAC)에서 우승했다.
최종 합계 4언더파 212타를 작성한 이승민은 무려 공동 2위 그룹을 14타 차로 따돌리며 정상에 올랐다.
이승민은 지난 2022년 US 어댑티브 오픈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으나 지난해와 올해 대회에서는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를 제패해 2년 만에 우승컵을 품에 안으며 아쉬움을 털어냈다.
동시에 세계 장애인 골프 랭킹 2위에 올라 있는 이승민은 1위 킵 퍼포트(잉글랜드)와 포인트 격차를 좁히는 데 성공했다.
이승민은 "2년 만에 메이저 대회 우승이라 정말 기분이 좋고, 큰 대회에서 우승해서 무척 영광"이라며 "부모님, 할아버지, 할머니와 후원사, 항상 내 훈련을 도와주는 윤슬기 형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내년 이승민은 내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와 세계 장애인 골프투어인 G4D투어를 병행할 예정이다.
이승민은 "장애가 있지만 용기를 내 골프를 해보려는 친구들이 많아진 것 같다. 그들에게 희망이 되도록 내가 더 잘하는 모습을 보이고 싶다"며 "세계 장애인 골프 랭킹 1위와 국가대표에 대한 도전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댓글 0
추천+댓글 한마디가 작성자에게 힘이 됩니다.
권한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