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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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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프로야구 선수 추신수의 야구 인생 마지막 경기가 펼쳐진다.

9일 오후 9시20분 방송되는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서는 SSG 랜더스의 마지막 홈경기 현장을 단독 팔로우한 제작진이 추신수의 프로 인생 마지막 경기와 은퇴 비하인드를 처음 공개한다.

추신수는 2000년 시애틀 매리너스 입단 이후 미국 무대에 진출해 17년간 메이저리그 생활을 하며 MLB에서 가장 성공한 한국인 타자로 평가받았다.

지난 2021년 SSG 랜더스에 입단하며 KBO리그에 복귀했다. 역대 KBO 최고령 타자로서 최고령 출장, 안타, 타점, 도루, 홈런 기록을 세우는 등 커리어의 황혼기를 의미 있게 써 내려갔다.

올 초에 입은 어깨 부상으로 힘든 은퇴 시즌을 겪었던 추신수는 이날 마지막 타석에 대한 희망을 안고 병원을 찾는다.

검사 결과 의사는 "배트를 들고 타석에 서 있는 것조차 기적"이라면서 "야구는 멈추고 신속하게 수술이 필요한 상태"라고 진단한다.

그럼에도 추신수는 "아픈 몸이지만 할 수 있는 데까지 하고 싶다"고 간절한 심정을 털어놓는다. 아내 하원미는 안쓰러운 마음에 눈물을 흘린다.

추신수는 결국 마지막 한 타석을 위해 응급 주사를 처치 받은 후 경기장에 들어선다.

이날 추신수의 마지막 홈경기를 직접 보기 위해 가족들은 물론 팬들이 관중석을 가득 채웠다. 추신수 효과로 전 좌석 매진을 기록했다.

제작진은 "또한 마지막 경기가 끝난 뒤 불 꺼진 야구장에서는 가족들이 추신수를 위해 준비한 깜짝 선물이 공개된다"면서 "추신수는 물론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MC 백지영도 눈물을 펑펑 흘렸다"고 귀띔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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