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
- CoinNess
- 20.11.02
- 2
- 0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탤런트 겸 방송인 홍석천이 지난 2000년 커밍아웃(성 정체성 공개) 당시를 회상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SBS TV 예능물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 홍석천은 배우 최진혁, 가수 허각과 게스트로 출연했다.
홍석천은 "사랑에 한 번 빠지면 정신 못 차린다. 내가 커밍아웃한 이유가 사랑을 마음껏 자랑하고 싶어서였다. 숨기고 싶지 않아서였다"고 말했다.
"나는 한 번 빠지면 좀 오랫동안 빠지는 편"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MC 이상민은 "'아예 열린 지갑'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그냥 지갑을 연다고. 애인 생기면 차 사주고 옷 사주고, 심지어 오피스텔도 구해줬다고 한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허각은 "진짜냐?"며 놀란 반응을 보였다. 홍석천은 "차 필요하냐"고 응수했고, 허각은 "너무 놀랍다"고 했다.
홍석천은 "그게 아니라 홍석천의 애인 자리가 되게 어려운 자리더라. (연애를 시작함과 동시에) 모든 사람들의 시선을 견뎌야 한다"고 설명했다.
"부담스러워해서 나를 잘 못 만나는 경우가 있다. 나 좋다고 버텨주는 사람한테는 뭐든 해주고 싶더라"고 덧붙였다.
한편 홍석천은 1995년 제4회 KBS 대학개그제를 통해 데뷔했다.
1996년 MBC 공채 탤런트에도 합격했다. MBC TV 시트콤 '남자셋 여자셋'(1996~1999)에서 주목받으며 인기를 누렸다.
2000년 연예계 최초로 커밍아웃을 선언하며 방송가에서 퇴출됐다. 이후 레스토랑을 운명하며 사업가로 성공했다.
방송가에서도 성공을 거뒀다. 드라마 '복면검사'(2015) '절대그이'(2019) 예능물 '수미네 반찬'(2020~2021) 등에 출연했다.
현재는 유튜브 채널 '홍석천의 보석함'을 통해 팬들과 소통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now@newsis.com
댓글 0
추천+댓글 한마디가 작성자에게 힘이 됩니다.
권한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