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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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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K팝 개척사' SM엔터테인먼트가 창립 30주년을 맞아 11~12일 오후 5시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에스엠타운 라이브 2025(SMTOWN LIVE 2025)' 서울 콘서트를 펼친다.
특히 올해 30주년을 맞아 다양한 기획을 준비하고 있는 SM은 여러 형태로 계속 조명될 것으로 보인다. K팝 신의 모든 첫 장면에 SM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1995년 2월14일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가 창립한 SM은 현재 한류의 선봉이 된 K팝 아이돌 형태의 전형을 만들었다. 1996년 데뷔해 국내 아이돌 그룹의 기반을 닦은 H.O.T를 시작으로 S.E.S, 신화, 보아,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샤이니, f(x), 엑소, 레드벨벳, NCT, 에스파, 라이즈까지 톱 아이돌 그룹들을 배출했다.
무엇보다 회사명을 설립자 이름의 영어 약자를 따서 짓고 한류라는 이름이 만들어지는데 기여(2000년 2월 현지에서 큰 반향을 일으킨 H.O.T.의 베이징 단독공연 이후 한류라는 말이 본격적으로 사용됐다)했고, K팝 세계화의 통로가 된 일본 시장을 개척했으며, 작곡가·프로듀서들이 좋은 곡을 만들기 위해 협업하는 송캠프 도입, 아티스트에 대한 몰입도를 높이기 위한 세계관(SMCU) 설정 등 현재 K-팝의 표준화 혹은 제도화가 된 대다수의 것들의 문법 기반을 SM이 닦았다.
K팝 내에서 독자적인 장르를 확실히 갖고 있는 기획사도 SM뿐이다. SM의 뮤직 퍼포먼스, 즉 'SMP'(SM Music Performance)는 SM 음악 철학의 결과물이다. SMP는 SM 소속 뮤지션들의 노래·안무를 최적으로 혼합한 스타일을 일컫는다. 역동적인 퍼포먼스를 유도하는 현란한 댄스음악, 여기에 사회비판적인 내용의 노랫말도 포함된다.
난해하지만 사운드·메시지가 덩어리로 무대 위에 펼쳐져 폭발력을 냈다. 광야(KWANGYA·SM 가수들이 모여 있는 세계관)를 추종하는 '슴덕'('SM'을 '슴'으로 읽는 것으로 온라인에서 SM 마니아를 지칭함) 혹은 '핑크 블러드'(SM의 아티스트와 콘텐츠를 응원하는 팬덤)가 양산됐다. K팝 기획사 중 가수뿐 아니라 회사 자체로 팬덤을 거느린 곳은 SM이 유일하다. 이 같은 유산은 SM보다 큰 K팝 회사가 등장해도 가져갈 수 없는 것이다.
30주년을 앞두고 3.0 시대에 접어든 SM은 여전히 가장 진보적이다. 멤버의 영입이 자유롭고 그 수에 제한이 없다는 것이 특징인 NCT, 메타버스 개념을 도입한 에스파, 악기 서사를 도입한 라이즈 등 여전히 그룹 제작에 혜안이 돋보인다는 평을 받는다.
특히 이번 콘서트에는 강타, 보아,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효연, 샤이니 키·민호, 엑소 수호·찬열, 레드벨벳, 엔시티 127, 엔시티 드림, 웨이션브이, 에스파, 라이즈, 엔시티 위시, 나이비스, 조미, 레이든 등 현 SM 소속 아티스트들이 총출동한다.
H.O.T. 토니안, S.E.S. 바다, 플라이 투 더 스카이 환희 등 SM을 거쳐간 에스엠타운 패밀리(SMTOWN Family)부터 힘을 보탠다. 25인의 연습생으로 구성된 SMTR25까지 출격한다. SM의 과거,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라인업인 셈이다.
또한 SM이 제작에 참여한 영국 보이그룹 디어앨리스와 트롯 아이돌 마이트로도 출연한다. 마비스타, SM 재즈 트리오, 민지운 등 SM 산하 레이블 소속 아티스트들도 합세해 트로트, DJ잉, 재즈, R&B 등 다채로운 사전 무대를 펼친다.
SM은 "창립 30주년 콘서트인 만큼, SM타운 라이브 핵심 볼거리인 SM 아티스트들의 합동 무대뿐만 아니라, SM타운 패밀리와 SM 아티스트의 컬래버레이션 무대, 그리고 SM 대표 히트곡을 선후배 아티스트가 서로 리메이크한 30주년 기념 앨범의 수록곡이 정식 발매에 앞서 이번 공연을 통해 최초 공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SM이 지난 30년간 쌓아온 헤리티지(유산)를 다양한 스페셜 스테이지를 통해 색다르게 만끽할 수 있는 자리다.
양일 공연 모두 글로벌 플랫폼 비욘드 라이브(Beyond LIVE)와 위버스를 통해서도 동시 생중계된다. 게다가 11일 첫 공연의 사전 무대와 30주년 기념 앨범 선공개 무대를 포함한 후반부 스테이지는 다음 날인 12일 무료로 스트리밍된다. 국내 최대 음원 플랫폼 멜론에서는 오후 12시, SM타운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는 오후 1시부터 관람할 수 있다.
이날 현장에는 또한 공연을 기다리는 팬들을 위한 '에스엠 30 이어스 애니버서리 존(SM 30 Years Anniversary Zone)'도 마련돼 있다. SM 음악의 파동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된 이번 공간은 LP 형태의 원형 구조와 핑크빛 조명이 어우러진다. 아티스트 이름이 부착된 진열 아카이브장과 함께 SM의 역사가 담긴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청음존, 포토존 등이 준비된다. SM은 앞서 이수만 전 총괄을 창립자 예우 차원에서 이번 콘서트에 초청했으나, 이 전 총괄은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한편 SM은 최근 창립 30주년을 기념한 새 슬로건 '더 컬처, 더 퓨처(THE CULTURE, THE FUTURE)'를 공개했다. SM이 지금까지 쌓아 올린 문화 유산을 기반으로,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가치를 창출하고 K팝의 미래를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특히 이번 슬로건은 추후 발매되는 30주년 기념 앨범 '2025 에스엠타운 : 더 컬처, 더 퓨처'를 비롯 '에스엠타운 라이브 2025' 공연명 및 CI 등 창립 30주년 프로젝트의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특히 올해 30주년을 맞아 다양한 기획을 준비하고 있는 SM은 여러 형태로 계속 조명될 것으로 보인다. K팝 신의 모든 첫 장면에 SM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1995년 2월14일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가 창립한 SM은 현재 한류의 선봉이 된 K팝 아이돌 형태의 전형을 만들었다. 1996년 데뷔해 국내 아이돌 그룹의 기반을 닦은 H.O.T를 시작으로 S.E.S, 신화, 보아,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샤이니, f(x), 엑소, 레드벨벳, NCT, 에스파, 라이즈까지 톱 아이돌 그룹들을 배출했다.
무엇보다 회사명을 설립자 이름의 영어 약자를 따서 짓고 한류라는 이름이 만들어지는데 기여(2000년 2월 현지에서 큰 반향을 일으킨 H.O.T.의 베이징 단독공연 이후 한류라는 말이 본격적으로 사용됐다)했고, K팝 세계화의 통로가 된 일본 시장을 개척했으며, 작곡가·프로듀서들이 좋은 곡을 만들기 위해 협업하는 송캠프 도입, 아티스트에 대한 몰입도를 높이기 위한 세계관(SMCU) 설정 등 현재 K-팝의 표준화 혹은 제도화가 된 대다수의 것들의 문법 기반을 SM이 닦았다.
K팝 내에서 독자적인 장르를 확실히 갖고 있는 기획사도 SM뿐이다. SM의 뮤직 퍼포먼스, 즉 'SMP'(SM Music Performance)는 SM 음악 철학의 결과물이다. SMP는 SM 소속 뮤지션들의 노래·안무를 최적으로 혼합한 스타일을 일컫는다. 역동적인 퍼포먼스를 유도하는 현란한 댄스음악, 여기에 사회비판적인 내용의 노랫말도 포함된다.
난해하지만 사운드·메시지가 덩어리로 무대 위에 펼쳐져 폭발력을 냈다. 광야(KWANGYA·SM 가수들이 모여 있는 세계관)를 추종하는 '슴덕'('SM'을 '슴'으로 읽는 것으로 온라인에서 SM 마니아를 지칭함) 혹은 '핑크 블러드'(SM의 아티스트와 콘텐츠를 응원하는 팬덤)가 양산됐다. K팝 기획사 중 가수뿐 아니라 회사 자체로 팬덤을 거느린 곳은 SM이 유일하다. 이 같은 유산은 SM보다 큰 K팝 회사가 등장해도 가져갈 수 없는 것이다.
30주년을 앞두고 3.0 시대에 접어든 SM은 여전히 가장 진보적이다. 멤버의 영입이 자유롭고 그 수에 제한이 없다는 것이 특징인 NCT, 메타버스 개념을 도입한 에스파, 악기 서사를 도입한 라이즈 등 여전히 그룹 제작에 혜안이 돋보인다는 평을 받는다.
특히 이번 콘서트에는 강타, 보아,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효연, 샤이니 키·민호, 엑소 수호·찬열, 레드벨벳, 엔시티 127, 엔시티 드림, 웨이션브이, 에스파, 라이즈, 엔시티 위시, 나이비스, 조미, 레이든 등 현 SM 소속 아티스트들이 총출동한다.
H.O.T. 토니안, S.E.S. 바다, 플라이 투 더 스카이 환희 등 SM을 거쳐간 에스엠타운 패밀리(SMTOWN Family)부터 힘을 보탠다. 25인의 연습생으로 구성된 SMTR25까지 출격한다. SM의 과거,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라인업인 셈이다.
또한 SM이 제작에 참여한 영국 보이그룹 디어앨리스와 트롯 아이돌 마이트로도 출연한다. 마비스타, SM 재즈 트리오, 민지운 등 SM 산하 레이블 소속 아티스트들도 합세해 트로트, DJ잉, 재즈, R&B 등 다채로운 사전 무대를 펼친다.
SM은 "창립 30주년 콘서트인 만큼, SM타운 라이브 핵심 볼거리인 SM 아티스트들의 합동 무대뿐만 아니라, SM타운 패밀리와 SM 아티스트의 컬래버레이션 무대, 그리고 SM 대표 히트곡을 선후배 아티스트가 서로 리메이크한 30주년 기념 앨범의 수록곡이 정식 발매에 앞서 이번 공연을 통해 최초 공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SM이 지난 30년간 쌓아온 헤리티지(유산)를 다양한 스페셜 스테이지를 통해 색다르게 만끽할 수 있는 자리다.
양일 공연 모두 글로벌 플랫폼 비욘드 라이브(Beyond LIVE)와 위버스를 통해서도 동시 생중계된다. 게다가 11일 첫 공연의 사전 무대와 30주년 기념 앨범 선공개 무대를 포함한 후반부 스테이지는 다음 날인 12일 무료로 스트리밍된다. 국내 최대 음원 플랫폼 멜론에서는 오후 12시, SM타운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는 오후 1시부터 관람할 수 있다.
이날 현장에는 또한 공연을 기다리는 팬들을 위한 '에스엠 30 이어스 애니버서리 존(SM 30 Years Anniversary Zone)'도 마련돼 있다. SM 음악의 파동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된 이번 공간은 LP 형태의 원형 구조와 핑크빛 조명이 어우러진다. 아티스트 이름이 부착된 진열 아카이브장과 함께 SM의 역사가 담긴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청음존, 포토존 등이 준비된다. SM은 앞서 이수만 전 총괄을 창립자 예우 차원에서 이번 콘서트에 초청했으나, 이 전 총괄은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한편 SM은 최근 창립 30주년을 기념한 새 슬로건 '더 컬처, 더 퓨처(THE CULTURE, THE FUTURE)'를 공개했다. SM이 지금까지 쌓아 올린 문화 유산을 기반으로,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가치를 창출하고 K팝의 미래를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특히 이번 슬로건은 추후 발매되는 30주년 기념 앨범 '2025 에스엠타운 : 더 컬처, 더 퓨처'를 비롯 '에스엠타운 라이브 2025' 공연명 및 CI 등 창립 30주년 프로젝트의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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