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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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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미국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경기 중 LA 다저스 무키 베츠의 수비를 방해한 뉴욕 양키스 팬 2명이 빅리그 전구장에서 출입금지 처분을 받았다.
미국 AP통신은 11일(한국 시간) MLB 사무국이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수비 방해로 논란을 일으킨 오스틴 카포비안코와 존 P. 한센에게 서한을 보내 이 같은 결정을 알렸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사무국은 "귀하는 의도적이고 강제로 선수를 붙잡아 경기를 방해했다. 선수의 건강과 안전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했고, 허용되는 팬 행동의 한계를 훨씬 넘어섰다"고 지적했다.
이어 "귀하의 행동에 근거해 MLB 사무국은 모든 MLB 경기장, 사무실, 기타 시설에 대한 출입을 무기한 금지한다. 또한 MLB가 후원하거나 이와 관련된 모든 행사에 참석하는 것도 무기한 금지된다"며 "MLB 시설이나 행사장에서 발각될 경우 무단 침입으로 체포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사건이 일어난 경기는 지난해 10월 30일 미국 뉴욕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다저스와 양키스의 월드시리즈 4차전이다.
양키스가 0-2로 지고 있던 1회말, 다저스 우익수 베츠가 외야로 향한 양키스 1번 타자 글레이버 토레스의 타구를 쫓아 우측 펜스 앞에서 뛰어 올랐다. 베츠가 타구를 낚아챘지만, 양키스 유니폼을 입은 팬 카포비안코와 한센이 베츠의 수비를 방해했다. 한 명은 베츠의 글러브에서 공을 빼앗았고, 또 한 명은 아예 글러브를 벗기려고 했다.
선수의 플레이에 영향을 준 것은 물론이고 자칫 부상으로 이어질 뻔한 위험한 장면이었다.
관중 방해로 타구가 떨어졌지만 심판은 베츠의 포구를 인정해 토레스의 아웃을 선언했고, 수비를 방해한 팬들은 퇴장 명령을 받았다.
이들은 다음날 열린 5차전 경기에서도 출입 금지 조처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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