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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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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 안호균 기자 = 비상계엄 사태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2기 행정부 출범 등 잇따르는 악재로 우리 경제가 급격히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내주 발표되는 글로벌 금융기구들의 올해 경제전망에 관심이 모아진다.

11일 관련 부처 등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은 오는 17일 1월 세계경제전망을 발표한다.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할지가 가장 큰 관심사다.

IMF는 지난해 11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한국의 2025년 성장률 전망치를 2.0%로 전망했다. 하지만 12·3 비상계엄 사태의 충격으로 우리나라는 경기의 하방 압력이 더 강해졌다. 기획재정부(1.8%)와 한국은행(1.9%)은 이미 1%대로 성장률 전망치를 낮췄다. JP모건은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7%에서 1.3%까지 크게 낮추기도 했다.

세계은행도 오는 14일 1월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를 발표한다. 하지만 한국 경제 전망은 이번 보고서에 포함되지 않는다.

우리나라는 주력 산업의 경쟁력이 약화되고 성장 엔진이 빠르게 식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비상계엄 사태라는 초대형 악재를 맞았다. 여기에 강력한 '관세 폭탄'을 예고한 2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출범이라는 변수도 도사리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의 발걸음도 바빠졌다. 대통령과 국무총리의 직무가 잇따라 정지된 상황에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주 각 부처에 '평시 업무와는 달리 절박함과 해법, 추진 속도 등에서 확 달라진 신년 계획을 세워달라'고 주문했다.


이번주에도 정부 부처의 신년 업무계획 보고가 진행된다.

13일에는 국토교통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 5개 기관이 경제 분야 두번째 업무보고를 진행한다. 물가 관리 등 민생 안정 대책과 미래 성장동력 강화 방안 등이 핵심 의제로 논의될 전망이다.

14일에는 행정안전부, 법무부, 국민권익위원회, 방송통신위원회 등 사회부처 두번째 업무보고가 예정돼 있다. '안전사회와 지방시대 구현'을 주제로 회의가 진행될 예정인데 최 권한대행이 최근 진행 중인 윤석열 대통령의 내란죄 수사와 헌법재판소의 탄핵 재판에 대해 언급할지 주목된다.

통계청은 오는 15일 2024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을 발표한다. 지난해 11월 취업자 수는 12만명, 실업률은 2.2%였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고용 시장에 위축 조짐이 있었는지가 가장 큰 관심사다.

정부는 최근 설 명절대책을 발표하고 연휴를 앞두고 물가 등 민생 안정과 소비·여행 활성화 등 경기 진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오는 14일 열릴 것으로 보이는 국무회의에서는 1월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안건이 의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ah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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