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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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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코미디언 엄영수가 여자는 살림만 잘하면 남자보다 재혼하기 쉽다고 말해 뭇매를 맞았다.

지난 11일 오후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에선 패널들이 '재혼하면 더 잘 산다던데'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음식연구가 전진주는 "남편 지인 중 재혼하신 분들이 많은데 어떤 분은 (결혼을) 4번까지 하신 분도 계신다"며 "남자 재혼이 더 쉽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코미디언 최홍림도 "남자는 능력만 좋으면 삼혼, 사혼, 오혼도 할 수 있다"며 "여자의 경우는 또 다르다. 능력이 된다고 해도 남자처럼 삼혼, 사혼 하기 힘들다"고 했다.

반면 전 배드민턴 선수 하태권은 "남자 비율이 높고, 남자가 재혼을 많이 하려고 하니까 여자가 쉽게 재혼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고, 아나운서 김태현은 "능력이 없는 남자면 재혼이 어렵지 않나"고 밝혔다.

김태현은 "대부분 이혼한 사람들은 경제적 문제가 걸려있는데 어떤 사람이 다시 경제적으로 다시 어려워지고 싶겠냐. 그런 측면에서 여자가 재혼하기 더 쉽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엄영수는 "여자가 재혼하기 훨씬 더 쉽다"며 "여자들은 살림만 잘하면, 남자만 사랑하면, 애들만 잘 키우면 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방송인 서정희는 "그건 아닌 것 같다. 내가 가장이었는데 헤어졌다"며 쏘아붙였고, MC 최은경 역시 "언제 적 얘기냐"며 황당해했다.

배우 정애리는 "얼마 전에 연애는 여자의 승낙으로, 결혼은 남자의 결심으로 시작된다는 말을 들었다"며 "재혼도 남자가 더 쉽다고 생각한다. 남자의 결혼이 결심으로 시작되는 것처럼 재혼도 마찬가지"고 말했다.

이어 "여자는 재혼의 경우 더 조심하게 된다. 내가 능력이 돼서 일을 해도, 여자는 결혼하면 가사 노동, 육아를 하게 된다"면서 "이런 것까지 생각하다 보니 오히려 여자들이 재혼을 꺼리는 게 아닐까 한다"고 덧붙였다.

변호사 겸 방송인 서동주 역시 "요즘은 많이 바뀐 것 같다. (남녀 차이가 아니라) 사람마다 다 다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살림도 잘하지 못하고 싫어하고, 요리하는 걸 싫어하고 못 한다"며 "시대에 따라 재혼도 변하는 것 같다"고 했다.

엄영수는 1989년 17살 연하 여성과 결혼했지만 8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이후 1988년 8살 연하 여성과 재혼한 그는 1년 만에 이혼했고 2020년 10살 연하 재미교포 사업가와 삼혼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zooe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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