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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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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탤런트 이순재(90)가 '개소리'로 베스트커플상을 안았다.

이순재는 11일 방송한 '2024 KBS 연기대상'에서 견공배우 아리, 그룹 '모모랜드' 출신 연우와 베스트커플상을 받았다. 지난해 10월 건강 악화로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에서 중도 하차한 후 2개월 여만의 공식석상이다. 김용건과 연우의 부축을 받고 무대에 올랐다. MC 장성규는 "한국 방송 역사상 개와 사람이 베스트커플상을 받은 건 최초일 것"이라며 놀랐다.

이순재는 "요즘 한국 가정에 2/3는 개와 사람이 커플이더라. 상당히 익숙해진 관계가 아닌가 생각하는데 드라마로는 처음"이라며 "외화에서 두어번 본 적 있어서 '소재가 되겠다'고 했는데, '소피'(아리)는 전적으로 주연을 했다. 이 친구들 역량이 없었으면 내가 짖을 뻔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개소리를 집필한 변숙경은) 젊은 작가인데, (소설가) 아가사 크리스티의 미스터리를 하는 것 같았다. 그만큼 재능이 있더라. 여기 참여한 모든 배우들이 개소리는 이색적인 작품이라서 '뭔가 한번 해보자'고 했다"며 "상 타려고 한 사람은 없다. 이 작품엔 주·조연도 없다. 한 파트, 한 파트 전부 주연"이라고 치켜세웠다.

이 드라마로 대상 후보에도 오른 상태다. 이순재는 "대상은 꿈에도 생각하지 않았다"면서 "그 전에 더 잘한 것도 안 줬는데 대상 후보군에 끼어서 올라온 게 처음이다. 대상이라고 해서 나가보면 한 달 전엔 대상인데 닷새 후엔 공로상이라고 한다"며 웃었다. 건강 상태를 고려, 다른 배우들이 소감을 마치기 전 객석으로 내려갔다.

KBS 연기대상은 지난달 31일 오후 7시 생방송할 계획이었으나,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여파로 녹화 방송했다. '미녀와 순정남' 지현우·임수향을 비롯해 '다리미 패밀리' 김정현·금새록, '수지맞은 우리' 백성현·함은정 '다리미 패밀리' 박지영·신현준·김혜은도 베스트커플상을 차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l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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