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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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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김동현 손차민 기자 = 새해 첫달인 지난달 수출이 전년동월대비 10.3% 감소한 491억2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수입은 6.4% 줄어든 510억 달러를 올렸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18억9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수출은 16개월만에 플러스 기조가 끊어졌고 무역수지는 20개월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1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1년 전보다 10.3% 감소한 491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1월 설 연휴에 따라 조업일수가 전년대비 줄어든 것이 수출 둔화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설 연휴를 제외하고 일평균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7.7% 증가한 24억6000만 달러로 2022년 25억2000만 달러에 이어 역대 1월 중 두번째로 높은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1월에는 15대 주력 수출품목 중 반도체·컴퓨터 SSD(Solid State Drive) 정보통신(IT) 분야 2개 품목 수출이 지난해 1월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반도체 수출은 101억 달러로 전년동월대비 8.1% 증가했는데 이는 2022년 108억 달러 이후 역대 1월 중 2번째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3위와 4위는 2018년 97억 달러, 2024년 94억 달러 등이다.
또 반도체 수출은 15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 및 9개월 연속 수출 100억 달러 이상의 흐름을 이어갔다. 컴퓨터SSD 수출도 두 자릿수(+14.8%) 증가한 8억 달러로 13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월에는 조업일수 감소 영향으로 대다수 품목의 수출이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일평균 수출은 자동차·부품, 일반기계, 석유제품, 가전 등을 제외한 10개 품목이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자동차와 차부품은 각각 50억 달러, 16억 달러로 전년동월대비 일평균 수출이 19.6%, 17.2% 줄었는데 완성차 및 부품 업계가 설 연휴 이후에도 추가적인 휴무를 실시한 것이 수출 감소로 이어졌다.
석유제품 수출은 국제제품가격이 지난해 1월보다 하락했지만 작년 12월에 주요 업체의 생산시설 화재로 수출물량 생산에도 일부 차질을 빚으면서 전년동월대비 29.8% 감소한 34억 달러를 올렸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1월에는 9대 주요시장 전체에서 수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對)중국 수출은 춘절 연휴 영향으로 전년동월대비 14.1% 감소한 92억 달러로 집계됐다. 미국 수출도 주요 수출품목인 자동차·일반기계 수출이 감소하면서 9.4% 감소한 93억 달러를 기록했다.
3대 수출시장인 아세안 수출은 지난해 1월대비 2.1% 감소한 86억 달러를 달성했다. 아세안 수출의 50% 이상을 담당하는 베트남 수출은 반도체 수출 호조세에 힘입어 전년동월대비 4.0% 증가한 44억 달러로 13개월 연속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1월 수입은 전년동월대비 6.4% 감소한 510억 달러로 집계됐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에너지 수입은 14.0% 감소한 113억6000만 달러로 원유(-5.5%), 가스(-20.0%), 석탄(-35.0%) 수입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반도체 등 원·부자재가 포함된 에너지 외 수입은 설 연휴 영향을 상대적으로 적게 받으면서 3.9% 감소한 396억 달러를 기록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월에는 장기 설 연휴로 인해 조업일수가 작년 1월에 비해 크게 감소하면서 수출이 일시적으로 둔화됐다"며 "조업일수 영향을 고려한 일평균 수출이 전년동월대비 7.7% 증가했으며 대다수 품목과 시장에서도 플러스 성장을 기록한 만큼 우리 수출 모멘텀은 여전히 살아있다"고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j1001@newsis.com, charm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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