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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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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세계랭킹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테니스 황태자' 노박 조코비치(4위·세르비아)의 100번째 우승을 저지했다.
신네르는 13일(한국시각) 중국 상하이 치중 포레스트 스포츠시티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1000시리즈 2024 상하이 마스터스 결승서 조코비치를 2-0(7-6<7-4> 6-3)으로 꺾었다.
전날 대회 준결승에서 토마시 마하치(33위·체코)를 이기며 ATP 투어 단식 연말 세계랭킹 1위를 확정했던 신네르는 이날 올해 7번째 트로피 획득에도 성공했다.
신네르는 올해 1월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 우승에 이어 2024 ABN AMRO 오픈, ATP 1000시리즈 마이애미오픈에서 연이어 정상에 섰다.
이어 테라보트만 오픈과 신시내티 오픈,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오픈까지 제패하며 신네르는 남자 테니스 세대교체의 선봉장으로 섰다
상하이 마스터스 트로피를 거머쥔 신네르는 지난 2016년 앤디 머리(은퇴·영국)가 시즌 9승을 거둔 이후 처음으로 시즌 6승 이상을 달성했다.
신네르는 이날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 끝에 1세트를 따냈고, 결국 조코비치를 상대로 승리를 가져갔다.
신네르는 최근 조코비치와의 5번의 맞대결에서 4번이나 승리를 거뒀다. 역대 전적도 4승 4패로 균형을 맞췄다.
한편, 이날 신네르에게 패하면서 조코비치는 통산 100번째 타이틀 획득에 실패했다.
지난 8월 '2024 파리올림픽' 테니스 종목 남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개인 통산 99번째 우승을 달성했던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를 통해 100번째 우승에도 도전했다.
역대 프로 선수 중 메이저 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 ATP 투어 이상급 대회에서 100회 이상 우승을 기록한 선수는 단 2명뿐이다.
총 24차례나 메이저대회 챔피언 자리에 올랐던 조코비치는 지미 코너스(미국·109회)와 로저 페더러(스위스·103회)에 이어 100개 대회에서 우승한 역대 3번째 선수 등극을 노렸다.
조코비치는 상하이오픈에서만 이미 4차례나 우승을 달성한 바 있었다.
그가 올해 획득한 타이틀은 그토록 고대하던 올림픽 남자 단식 금메달 하나뿐이다.
경기 후 조코비치는 "나는 선수 생활 내내 꿈꿔왔던 큰 목표를 모두 달성했다. 100회 우승은 죽을 만큼 간절한 목표까지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나는 지금 메이저대회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나는 메이저대회 우승 기록을 얼마나 늘릴 수 있을지 알고 싶다"며 "100회 우승 역시 가까운 미래에 이룰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d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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