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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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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올해 프로야구에서 괴물 같은 활약을 펼치며 KBO리그 최고의 스타로 발돋움한 김도영(KIA 타이거즈)이 국내에서 열린 야구 대표팀 평가전에서는 호쾌한 타격을 보여주지 못했다. 하루빨리 타격감을 회복하는 것이 시급해졌다.

김도영은 올해 KBO리그에서 14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7 38홈런 109타점 40도루 OPS(출루율+장타율) 1.067로 맹활약하며 팀 정규시즌 1위 등극에 크게 기여했다.

4월에만 홈런과 도루를 10개씩 적립하며 KBO리그 최초 월간 10홈런-10도루 고지를 밟았고, 거침없이 기록을 쌓으면서 역대 최연소 30홈런-30도루까지 달성했다.

김도영은 유력한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후보로도 꼽힌다.

한국시리즈에서는 타율 0.235에 머물렀으나 1홈런 5타점 5볼넷 3득점으로 지원하며 팀 통산 12번째 우승에 힘을 보탰다.

시즌이 끝난 후 김도영은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 참가하는 야구 대표팀에 합류했다.

대표팀을 이끄는 류중일 감독은 평가전에 김도영을 중심 타선인 3번 타순에 배치한다고 밝히며 기대감을 표했다.

김도영은 지난 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어진 쿠바와의 평가전 1차전에서 2타수 무안타 1도루를 작성했다.

1회 무사 1, 3루 찬스에서 김도영은 2루수 땅볼에 그쳤고, 3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된 후 교체됐다.

안타를 때려내지 못한 김도영은 1회 땅볼 때 1루를 밟은 뒤 2루 도루를 기록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김도영은 다음 날 열린 쿠바와 두 번째 대결에서 안타를 신고했다.

1회 1사 1루에서 중견수 뜬공에 머문 뒤 3회와 4회 각각 볼넷, 삼진을 작성한 김도영은 마지막 타석인 7회 좌전 안타를 쳐 침묵에서 벗어났다.

그러나 지난 6일 상무와의 연습경기에서는 3타수 무안타 1볼넷의 성적을 남겼다. 평가전 3경기 타율은 0.125에 불과하며 안타는 단타 1개뿐이었다.

경기 후 류 감독은 "(김도영이) 아직 타이밍을 잘 못 잡는 것 같다"면서도 "워낙 잘 치는 선수니까 금방 나아질 것"이라며 믿음을 보였다.

평가전, 훈련 등 국내 일정을 마무리한 대표팀은 8일 '결전의 땅' 대만으로 출국했다. 10일 마지막 평가전에 임한 뒤 13일부터 프리미어12 일정에 돌입한다.

확실한 대표팀 4번 타자가 없는 상황에서 폭발력을 갖춘 김도영이 공격을 이끌어줘야 한다. 많은 장타와 타점을 생산해야 하는 중대한 임무를 부여받은 김도영이 대만에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릴지 관심이 모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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