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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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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정서현 인턴 기자 = 배우 김일우(61)가 모델 출신 배우 박선영(54)과의 두 번째 데이트에서 다정히 팔짱을 꼈다.

지난 11일 방송된 채널A 예능물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에서는 김일우가 박선영과 남산에서 만나 등산 데이트를 하는 모습이 펼쳐졌다.

앞서 박선영과 공방 데이트를 한 김일우는 이날 등산복 차림으로 남산에서 박선영을 만났다.

김일우는 등산로 초입에서 박선영과 몸풀기 운동을 했고, 특히 허리에 이상이 없다는 것을 증명하려는 듯 윗몸 일으키기를 시전했다.

또한 박선영과 등을 맞댄 뒤 서로를 들어 올리는 커플 스트레칭도 선보였다.

박선영 역시, 김일우의 신발 끈이 풀린 것을 보고는 직접 묶어줬다.

등산 중 두 사람은 커플 셀카를 찍었고, 남산 정상에 오른 뒤 운세 자판기를 통해 연애점을 봤다. 그런데, 서로를 인연으로 암시하는 듯한 점괘가 나와 놀라워했다.

이어 김일우는 직접 챙겨온 박선영 맞춤형 밀크티와 빵을 건넸다.

두 사람의 다정한 모습에 지나가던 시민들은 "잘 어울린다!"고 응원했다.

이에 김일우는 "우리 사귀어요"라고 외쳤는데, 박선영은 "그 말에 책임질 수 있어?"라고 물었다. 김일우는 미소로 이에 대한 답을 대신했다.

등산을 마친 두 사람은 배우 서태화가 운영하는 국숫집으로 향했다.

이동하던 중 박선영은 "오빠는 연애할 때 뭐가 제일 힘들어?"라고 물었다. 김일우는 "낯가림이 심해 새로운 사람을 만나기가 힘들다"고 토로했다.

이어 두 사람은 크리스마스 로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는데, 박선영은 "커플티를 입고 싶다"고, 김일우는 "크루즈 투어를 하면서 아내에게 석양을 바라보며 사랑한다고 표현하고 싶다"고 털어놨다.

잠시 후, 두 사람은 과거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만나 9년째 친하게 지내고 있는 서태화의 국숫집에 도착했다.

서태화는 김일우가 박선영의 음식 취향을 제대로 간파해 주문하자, "난 일우 형의 비밀을 알지! 옛날에 일우 형이 선영이한테"라고 입을 뗐다.

김일우는 곧장 그의 입을 막았지만 얼마 후, 서태화는 두 사람의 등산 사진을 보면서 "예전에 형이 '선영이 같은 스타일, 괜찮지 않냐'고 물어봤었다"고 앞서 하려던 말을 밝혔다.

이에 박선영은 "오빠, 와일드한 사람 좋아해?"라고 묻는데, 그는 "난 선영을 여성스럽다고 생각했다"며 웃었다.

서태화는 "내년에 국수 먹을 수 있겠네"라며 박선영에게 "일우 형과 나중에 결혼했다고 한번 상상해봐"라고 부추겼다.

박선영은 "너무 좋다. 내가 청소를 안 할 것 같아서. 청소가 싫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일우는 "그건 내게 일이 아니라 취미 생활이지"라고 받아쳤다.

하지만 박선영은 "한 가지 단점은 둘 다 직업이 불안정하다는 거다"라고 고민했고, 김일우는 "선영이가 옆에 있으면 긍정적인 기운을 받아서 좋은 일이 많이 생길 것 같다"고 안심시켰다.

이후, 박선영이 자리를 비우자 서태화는 "선영이 진짜로 어때?"라고 물었다. 김일우는 "선영이 좋지. 그런데 조금 어색하다"고 주저했다.

이번엔 김일우가 빵을 가지러 가자, 서태화가 "일우 형을 남자로 생각 안 해봤어?"라고 박선영에게 물었다. 박선영은 "오빠가 (강릉살이를 한 뒤, 부드럽게) 많이 변했다"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서태화는 "형이 (네게) 진심인 것 같다"고 했고, 국숫집을 나온 김일우와 박선영은 "팔짱 끼고 가라!"는 서태화의 외침에 팔짱을 끼고 걸었다.

한편 방송에서는 가수 박현호와 은가은의 데이트도 공개됐다. 두 사람은 차를 타고 가면서 서로를 "여보"라고 불렀다.

박현호는 "우리 결혼 발표하고 나서, 사람들한테 연락 안 왔어?"라고 궁금해했고, 은가은은 "송가인 언니가 축하한다면서 결혼식 축가도 불러주겠다고 했다. 또 (김)태연이도 자기가 축가를 부르겠다고 하더라"라고 답했다.

이에 박현호는 "찬원이도 사회랑 축가를 다 해주겠다고 했는데"라고 말하던 찰나, 가수 이찬원에게서 전화가 왔다.

이찬원은 "내가 (두 사람을) 맺어준 것 아니냐"며, 과거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자신이 '썸남썸녀'로 둘을 엮어준 일을 소환했다.

이어 그는 "내가 정말 좋아하는 사람들이 결혼하는 것이기 때문에 다 해주고 싶다. 혼수까지 해줄게!"라고 약속했다.

두 사람은 환호하면서 "정식으로 소개해주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화답했다.

그러자 이찬원은 "누구 한 명 데리고 나와!"라면서 "나도 원래 결혼을 빨리하고 싶었다. 20대 때 결혼하는 게 꿈이었다"고 밝혔다.

이찬원의 발언에 '신랑수업 멘토군단'은 "언제든 '신랑수업'으로 오시라"면서 러브콜을 보냈다.

이찬원과의 통화를 마친 후 두 사람은 박현호의 어머니 집에 도착했다.

은가은에게 집밥을 먹이고 싶다며 집으로 초대한 박현호의 어머니가 감자전을 준비하려던 그때, 박현호는 "제가 감자전을 해놓을 테니 두 분은 나가서 데이트를 하고 오시라"라고 권했다.

이에 두 사람은 근처 시장을 찾았으며, 시민들은 이들에게 "'고부사이'가 아니라 '모녀' 같다"며 신기해 했다.

두 사람은 즐거운 데이트를 끝내고 집으로 돌아왔고, 박현호는 손수 요리한 감자전과 어머니가 미리 만들어 놓은 음식들을 푸짐하게 차려놨다.

박현호표 감자전은 과자 칩처럼 얇게 썬 감자와 계란을 섞어 만든 충격적인 비주얼이었지만 은가은과 어머니는 맛있다며 극찬했다.

두 사람을 위해 처음으로 요리에 도전한 박현호는 "요리가 생각보다 쉽지 않은 걸 알게 됐고, 지금까지 매 끼니를 챙겨주신 어머니의 마음을 이해하게 됐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에 어머니는 "장가갈 때가 되니까 철이 들었네. 요리도 하고"라며 아들을 칭찬했다.

식사 후, 세 사람은 박현호의 어린 시절 사진을 함께 보며 이야기했다. 그러던 중, 어머니는 "앞으로 좋은 시어머니가 되도록 노력할게"라고 약속했고, 은가은도 "저도 잘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어머니는 박현호에게 "여자 눈에서 눈물 나게 하면 안 된다. 난 언제나 가은이 편!"이라고 당부했다. 이에 박현호는 "잘할게"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dochi10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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